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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돚붕이들이 알다시피 우리 민족 전통의 교통망은 현재의 경부선, 호남선 축이 아니라 서울(한양)과 부산(동래), 서울과 해남을 최단거리에 가깝게 연결하는 영남대로, 호남대로 축이었음.

영남대로는 서울 ~ 충주 ~ 문경 ~ 대구 ~ 가창 ~ 청도로 이어지고, 호남대로는 서울 ~ 천안 ~ 공주 ~ 삼례 ~ 나주 ~ 해남으로 이어지지만, 경부선은 서울 ~ 대구 간을 영남대로 좌로의 경로인 수원 ~ 천안 ~ 대전 ~ 김천 ~ 구미를 경유하며, 대구 ~ 청도 간을 가창이 아닌 경산을 경유해 연결하며, 호남선 역시 천안 ~ 정읍 간을 대전과 익산을 경유해 연결함.

이렇게 된 원인은 일제의 경부선, 호남선 부설과 그에 맞춘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그나마 호남고속도로는 논산천안선 개통 후에는 호남대로와 거의 일치함.),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호남고속선은 천안도 대전도 아닌 엉뚱한 곳에서 드리프트를 그리며 분기.) 노선 선정 때문인데, 그 결과 서울 ~ 대전 구간은 철도와 도로 모두 포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충주, 상주, 공주 등은 크게 쇠퇴했음. 전북권도 호남선을 익산이 아닌 삼례와 이서 쪽으로 틀어서 짓고, 전주 서쪽에 신안주, 신의주처럼 신시가지를 만들고, 전라선을 거기서 분기시켰다면 전주는 지금 울산 정도 규모, 잘하면 광역시도 될 수 있었다 봄.

일제야 그렇다 쳐도 우리 손으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를 놓을 땐 되도 않는 오송 중심 강호축 X자가 아닌 서울 중심 방사형으로 우리 고유의 교통망을 따라 놓았어야 한다고 봄. 그랬다면 서울 ~ 대전의 과포화와 충주, 상주, 공주 등지의 쇠퇴도 지금보단 덜했을 듯. KTX는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방면 장거리 수요를 담당하고 서울 ~ 대전은 일반열차가 전담해 좌석난도 줄었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