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가족이랑 북악산을 가고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었음

윤동주 기념관 있는 그곳에서 버스를 탔는데

시내버스인데 아무래도 축제기간이고 하니 사람이 뒤지게 많았음

진짜 앉을곳은 당연히 없고 출근길 지하철처럼 빽빽히 차있는 그런 버스였는데

그때 엄마가 “이럴 때 조심해야한다 이렇게 사람많은 차 타다가 잘못하면 압사당할 수 있다”이렇게 말하심

그때 나는 에이 요즘이 어떤시대인데 압사를 당하냐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자

엄마가 이렇게 사람 많은날엔 압사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이렇게 말하심

그때 주변에 먹을때가 없어서 인사동 까지 가서 먹었는데

집오고 잠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나무위키 들어가보니 이태원이랑 압사가 동시에 실검에 떠있었음

난 첨에 별거 아닌줄 알고 당시 열리던 롤드컵 봤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사고 난거였음

그거보고 순간 멍해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