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갈등이나 혐오 같은 걸 용납못하는 게 이런 것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선 꼭 이런 거에만 집착할 필욘 없다고 생각함. 오히려 갈등이 있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음.


인간은 그닥 이성적인 존재가 아닌지라, 건설적 갈등은 물론이고 소모적 갈등도 피해갈 수 없음. 


한국은 뭔가 '튀는' 걸 싫어하고, 통합이니 화합이니 떠드는 건 그저 평화를 위한 게 아닌가 싶다. 마치 예전 동양의 이상향인 태평성대만 해도 그런 것처럼...


이런 사회에서 창의력을 기대하는 거 자체가 어이없음. 뭔가 일본의 메이와쿠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최소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갈등이 없는 건 진짜 없는 게 아니라, 그저 없어보일 뿐임. 혹은 느끼지 못하거나.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등에에 비유를 하는데, 한국 사회야말로 등에가 필요한 사회 아닐까? 등에를 없애려는 게 아니라, 계속 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