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교육에서 평등에 대한 집착을 버렸으면 좋겠음

정시 100% 주장도 그렇고 사법시험 부활 주장도 그렇고 너무 교육적인 가치에서 평등에만 집착을 함.

막상 서울대 총장이 정시보단 수시가 더 잠재력있는 인재를 뽑는데 좋다고 했는데 수시 원서 팔아먹으려는 수작 아니냐면서 반발하는거 보면 참ㅋㅋㅋㅋㅋㅋㅋ

평등은 능력이 비슷해야 (표준편차가 비슷해야) 가능한 일이고 정시는 표준편차가 너무 커서 평등을 소재로 다루진 못한다고 생각 다만 학생의 실력을 가장 판가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잠재력 있는 인재상에 집중한다고 하면, 대학별 본고사가 가장 적절하고. 평가의 공정성 측면을 강조한다고 하면, 수능이 적절하고. 평가의 형평성 측면을 강조한다고 하면, 수시가 적절하겠지. 그리고 정시와 수시의 문제는 평가 방식이 혼용되는게 그 시작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를테면 정시(수능)에 형평성 측면을 강조한답시고, ebs 반영 등 뛰어남이 아닌 노력의 대한 평가 비중을 늘리는 것 등이 해당되겠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수시 주장에 모순이 따라서 그래. 수시 명분이 뭐야. 기회의 평등이잖아. 힘 없고, 가난한 사람도 열심히 하면 대학 갈 수 있도록 하자 하는거잖아. 그래서 뭐 농어촌 같은 것도 하고 그런거고. 근데 수시 보다 정시가 저런 점에서 더 나아. 능력만 뛰어나면 다 뒤집을 수 있으니까.

전혀 아님. 정확히 말하면 그냥 입시 자체에 가정배경이 끼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백날 수시정시대전 해봐야 입시 전형의 논의만으로는 결코 공정을 달성할 수 없음. 김창환, 신희연. (2020). 입시 제도에서 나타나는 적응의 법칙과 엘리트 대학 진학의 공정성. 한국사회학, 54(3), 35-83, 10.21562/kjs.2020.08.54.3.35 참조하면 좋음

다른 나라에서라면 님 말이 맞는데, 인력이 곧 자원이던 우리나라 같은 세상에서 대입이 곧 돈이라고 생각하는 사회구조가 쉽게 바뀔 순 없음.. 그게 안 바뀌면 아무리 수시가 옳다 선전을 해도 잘살고 재력 좋은 사람들만 생기부 빵빵하게 채워주자, 계층이동 사다리 걷어차고 음서제 확대하자는 얘기로밖에 안 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