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 중북부에 위치한 이 호수들…..



알고보니 거의 대부분이 댐 건설 땜에 만들어진 저수지였다….

이렇게 수몰된 면적이 11505km^2 (충북의 약 1.55배)


이 댐들은 퀘벡주 산하 공기업인 Hydro-Québec의 주도로 이루어진 제임스만 사업(Projet de la Baie-James)의 일환으로 건설된걸로서, 이곳의 총 전력 생산량은 벨기에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


암튼 이번주 역사 시간에 이 댐들의 건설 과정에 대해 다큐를 봤는데 아예 그 지역 지리를 바꾼다고 해야할정도로 환경파괴를 하더라….


퀘벡인들은 자신들이 쓰는 전기를 100% 친환경 에너지로 자급자족 한다는거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나도 이걸로 퀘벡뽕 좀 빨았는데, 다큐를 보면서 이 환상이 깨져버림… 내가 쓰는 전기가 저렇게 만들어진 곳에서 온다고…?

로베르-부라싸 수력발전소(Aménagement Robert-Bourassa)의 물넘이

저 계단 하나씩이 높이 10m, 너비 122m임……


저 건설사업 땜에 파괴된 생태계 규모가 가늠이 안될정도로 커서 경악할수 밖에 없었음 

진심 과장안하고 다큐 본 이후로 하루종일 멍 때림


다음날 역사쌤한테 굳이 이 프로텍트를 강행했어야 했나고 물어봤는데, 돌아온 대답이

“그럼 앨버타한테 매달려 가지고 ”형님,형님 석유만 믿겠다“ 해야하는데, 이게 자주 국가의 국민들의 에너지 안보 의식일 수가 있겠냐?“

”자주 국가 아닌데요?“

”어쨌든 온실가스 없는 친환경 에너지잖아, 한잔해~“ 

……….


암튼 이 사업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수력발전에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함

이집트 아스완 댐이나 중국 싼샤 댐은 환경 파괴 말고도 문화재 파괴 문제도 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수력발전이 옳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