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 지도는 베이징시인데, 

서울로 비유하면 가운데 보라색과 빨간색이 서울시내, 초록색이 경기도 도시권, 노란색이 경기도 외곽권임. 


중국은 도시의 행정구역이 거대함. 당장 위의 베이징시도 강원도 면적에 맞먹음. 


이는 거대한 중국 대륙 특성상, 한 성이 수백개의 기초지자체를 관할하는 것이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행정구역 개혁을 거쳐 한 도시권은 하나의 시 행정구역으로 묶어버리는 개혁이 일어났기 때문. 


이것을 ‘지급시’라고 함. 한국으로 치면 광주-전라남도 산하에 목포시/광주시/순천시 3개 시가 설치되고, 그 안에 완도군, 광양시, 여수시 등 또 시군구가 있는 형태임. 





대만


위는 타이베이시와 가오슝시의 면적 비교. 


타이베이시는 타이베이현에서 분리되어 지금도 서울처럼 순수 타이베이시만 관할하고 있으나, 

가오슝/타이난/타이중 등 다른 도시는 시와 현이 동시에 직할시가 되어 근교까지 섬렵한 거대한 행정구역이 되었음. 


이로 인해 최대도시 타이베이시는 행정구역 인구로만 보면 3-4위임;;; 다른 도시처럼 원래 타이베이현이었던 근교지역까지 합치면 넘사벽 인구수를 자랑함.  





일본


일본은 현 제도를 따르기 때문에, 거대한 지방 내에서 특정 도시를 기반으로 한 도시권이 함께 같은 광역자치단체로 묶여 있음. 






북한



북한의 경우 평양시, 남포시, 라선시는 중국처럼 시가지에 비해 행정구역을 거대하게 조성하여 근교 위성도시 건설, 농업 증진, 공업 개발 등을 대비해 두었음  


남포시는 인천광역시 출범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데, 평양과 남포 시가지 사이의 평남도 애매한 지역들을 남포시라는 광역지자체에 흡수해버렸음. 






대한민국



한국은 좀 복잡함. 기본적으로 단일 도시만 하나의 행정구역에 있는 것이 원칙이고, 중국과 같은 사례는 보기 어려움. 


물론 시도도 있었음. 현 서울의 모습을 만든 1962년 서울 대확장은 평양이나 베이징처럼 도시공간을 근교까지 넉넉하게 확보하고 위성도시를 육성하려는 목적이었으나 너무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공간이 서울 시가지로 꽉 차게 되어 의미가 없어짐. 


다른 도시는 도농통합이 실시되고, 직할시가 광역시로 개편되어 산하에 군을 둘 수 있게 했는데, 이것이 중국이나 일본처럼 광역화된 행정구역을 만들려는 시도였음. 


대표적인 사례가 인천광역시임. 강화군과 옹진군을 이관받았고, 당시 부천과 김포까지 편입할 계획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경기에서도 남북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경기서부 지역을 인천이 통합하여 인천광역시가 ‘경기서도’역할을 하게 만들려는 의도였음. 


2005년에는 도를 폐지하고 전국을 광역시로 개편하려는 시도를 했음. 일본의 현과 같은 느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