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정주영식 '하면 된다' 이런 마인드로 많은 성취를 이룬건 사실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그동안 나라가 급성장해왔기에 그런게 가능한거임. 막말로 저성장 시대에서 정주영식 '하면 된다'로 사업 밀어붙였다간? 말아먹고 빚쟁이 되는거지 뭐. 실제로 그런 식으로 망한 재벌들도 많았고


새만금에 테마파크 유치를 예로 들었는데, 아주 틀린말은 아님. 경주월드가 성인 취향의 놀이기구로 차별화를 시도해서 성공했지만, 대구에서도 부산에서도 조금은 먼 입지 때문에 연방문객 150만명선 수준이고(최근 폼떨어졌다는 그 에버랜드/롯데월드의 각각 1/4 수준)


물론 정말 개쩌는 IP를 갖고 온다면 가능할수도 있음. 근데 디즈니랜드/유니버셜 스튜디오 둘 다 일본/중국에 이미 건설되어서 한국에는 더 이상 생각은 없는걸로 보임.


그나마 넥슨이 국내에서 그나마 좀 먹히는 IP들을 많이 갖고 있으며 테마파크 건설계획도 있는데(중간지주사인 넥슨 일본법인이 재작년인가에 자사 사업부문에 '테마파크 건설 및 운영업'을 추가했지만, 넥슨 측에서는 장기계획이라고 설명함), 막 세계구급 메이저 IP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그런건 아니고, 현실적인 한계상 자체 테마파크 건설보다는 아마 기존 테마파크 내 한 지역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봄(세계구급 메이저 IP를 다수 소유한 닌텐도조차도 처음엔 자체 테마파크 건설을 계획했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혀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의 한 지역으로 들어가기로 한걸 봐선). 아마 신세계가 화성에 짓는다는 그 테마파크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됨


https://www.google.com/maps/place/Shanghai+Disney+Resort,+Pu+Dong+Xin+Qu,+%EC%A4%91%EA%B5%AD+201205/@31.1520744,121.6501464,14.58z/data=!4m14!1m7!3m6!1s0x35b2668de5a2e9ff:0xd2d596b787bcd9f6!2z7IOB7ZWY7J20IO2bmeywqOyYpCDqta3soJzqs7Xtla0!8m2!3d31.192209!4d121.334297!16zL20vMDFyNm5o!3m5!1s0x35ad87cd76a9d563:0xd6b0adc001895720!8m2!3d31.1422878!4d121.666809!16s%2Fg%2F11gmd4f27r?entry=ttu

부지 99년 무상임대라는 파격적 정책을 펼쳐 한국을 꺾고 디즈니랜드 유치에 성공한 상하이를 보면, 상하이 시내에서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는걸 알수 있고, 지하철도 있는 상태임


그걸 보면 진짜 파격적인 정책을 펼쳐도 디즈니나 유니버셜 측에서 올지는 의문임. 무엇보다 가장 큰 외국 수요층이 되어줄 인근 국가(중국, 일본 등)에는 이미 디즈니도 유니버셜도 전부 있는 상태고. 그리고 한국 정서상 그런 식으로 파격적인 특혜를 주면 분명히 말도 나오겠지(당장 부지 99년 무상임대로 지은 춘천 레고랜드가 어떤 소리를 들었는질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