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시키 샌즈 국립공원


엄밀히 말하자면 반사막이지만, 일단 생긴건 누가봐도 사막임


위치가 참 뜬금없는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있음





그래서 겨울에 눈도 내림


더 의문스러운 사실은 이 사막이 18세기 까지만 해도 풀밭이였다는거

알수 없는 이유로 큰 강과 비옥한 평야 사이에 거대한 사막이 생겨남


심지어 밑에는 거대한 지하수 동굴이 존재하고

원래 누가 살았는지도 불분명함





일설에 따르면 사막화는 19세기 러시아 제국이 데려온 독일 남작의 트롤링 때문이라고 함


이사람이 동물에 관심이 많았다는데

목초지로 쓰겠다며 양때를 풀어놨음


문제는, 여기가 원래 모래로 구성됐다는거임

모래가 바람에 날리고 침식되지 않도록 잡아주는게 풀이랑 나무였는데


그걸 양때가 뜯어먹으니 미친듯이 사막화가 진행됐다는 설임


하필이면 이곳은 흑해 근처 저지대라 바람도 심함





(이동네 영국임)


이유야 어찌됐건 내집이 사막으로 테라포밍 당하니

우크라이나인들은 대응책을 내놨음



지도를 다시 보면 사막 주변으로 진한 초록색이 보이는데

저게 다 사막화 막으려고 일일히 나무 심어서 만든 인공숲임


덕분에 사막화는 멈췄지만,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야 했기에 + 건조해서 자주 불이 나는 찐빠가 생김




올레쉬키 샌즈는 구소련 시기에는 폭격 훈련장으로 쓰였고

이후 우크라이나 국립공원이 됨


이 사막은 바람에 날려 조금씩 이동하기도 하고

모래폭풍도 종종 생김





그리고 러시아군은 여기도 쳐들어가서 지뢰깔고 훈련소 만듦


그러다 우크라군한테 포격도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