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주시 시내버스가 시내버스 대개편을 한지 딱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12월부터 4월까지 쭉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이 중 눈에 띄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정말 많음.

그 중 오늘은 승객도 꽤나 돼고 눈여겨볼 만한 노선 중 지선노선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 승차량은 2024년 4월 27일 금요일 기준)


3. 416번

416번은 원래 개편 전에는 송절테크노폴리스에서부터 412번처럼(청주대 제외) 똑같이 따라가다가

남이면사무소 이후로 척북, 석실리를 통해 충북공업고등학교까지 가던 노선이었음

하루 6.5회 정도 다니던 흔한 지선 노선이었고, 수요는 하루 200명 조금 안 되게 타던 노선이었는데,


개편 이후로 노선이 거의 바뀌면서 동부종점 - 육거리 - 서부로(모충동, 서원대) - 터미널 - 강서지구 - 석실, 척북 - 팔봉.구암리 를 잇는 지선 치고는 꽤나 긴 노선으로 탈바꿈함


아무래도 모충동, 서원대 라인에서 터미널을 잇는 노선이 전무하기도 하고, 이 노선이 생각보다 많은 구간을 이어주는 덕에 2대 투입, 하루 10회라는 아쉬운 횟수에도 하루 500명 가까이 되는 승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중..


중형차로 대당 250명이니 그럭저럭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과거 잡탕 시절에 150~200명 태우고 다니던 때와 비교하면 대폭 성장했다는 생각


2. 921번

얘는 개편 전 921번의 연장 노선인 921-1번 노선으로 통폐합이 된 케이스인데,

기점지도 청주대예술대에서 율량2.3지구로 넘어가면서 차량이 소형차로 바뀜


사실 승차량은 470명으로 전과 비슷하지만, 인가대수 2대 모두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바뀌며 의도치 않게 적자가 크게 줄어든 케이스임 ㅋㅋㅋ

소형차 수익분기점이 보통 40~50만원이라고 하던데

무엇보다 소형차로 대당 250명 가까이 태운다는게 대단하긴 한 듯!


1. 518번

이 노선은 2022년 경에 도시형 교통모델로 개통된 노선인데, 

무려 청주역에서부터 교원대를 잇는 514번의 단축 버전으로 다녔기에

여러 곳에서 세금 낭비로 많은 비판을 받은 노선임


실제로 증차된 중형차를 가지고 운행했는데,

당연하게도 수요가 너무 없다보니 하루에 50명 타면 정말 대박난 날이었을 정도..

노선도 무지 짧은 탓에 하루 22탕을 뛰던 기사들도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던 노선이었는데


12월 개편 이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오송역을 넘어 오송생명단지까지 이어주는 노선으로 대폭 수정이 되면서 심상치 않은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됨


개통 첫 날부터 100명 조금 넘는 수준으로 2배 가까이 뛰더니,

현재(4.27 금)는 2대로 570명이나 태우는 노선이 되었음!

사실 객관적으로 보자면 대형차가 투입되기에 수요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읍면지역에서만 다니는 단거리 노선이 대당 300명 가까이 탄다는 건

정말 대단한 성과가 아닐까 싶어서 1위를 부여함.


이 세가지 노선을 통해서 내가 생각한 시내버스의 올바른 방향성은,


1. 차량을 적합하게 투입(구성)하는 것이 적자를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2. 각 노선은 비슷한 라인만을 다니는 것보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라인을 이어주는 것이 승차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3. 읍면지역에서만 다니더라도 주요 거점지를 잘 이어준다면 시내권역 노선보다 승차량이 많을 수 있다.


라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