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언어더라도 어휘나 억양에 따라 국적을 구분할 수 있다는 개념이 꽤 신기하게 느껴지나?


(한국어 할 줄 아는) 일본인 친구랑 얘기하다가 느낀건데,

걔가 한국어로 말하다가 '혁명적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음(본인은 일본어로도 종종 해당 어휘를 쓴다고 함)

그래서 내가 순간 북한 사람이 하는 말 같았다고 얘기하니까 나한테 묻더라


같은 한국어인데 그런 어휘에 따라서 북한사람인지 한국사람인지 구분되는 건 무슨 느낌이냐고

그래서 일본어에 비유해서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딱히 설명을 못하겠더라

사투리 그런게 아니라 아예 나라마다 어휘가 다른 케이스는 일본어에 없더라고


그래서 한국어가 특이한건가?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닌것 같았음

당장 예시로 든 한국어 말고도


영어: 미국 - 영국

중국어: 중국 - 대만

프랑스어: 프랑스 - 캐나다(퀘벡), 벨기에, 스위스 등

스페인어: 스페인 - 남미의 수많은 스페인어권 국가들

포르투갈어: 포르투갈 - 브라질

독일어: 독일 -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러시아어: 러시아 - 중앙아시아 몇몇 국가들

이탈리아어: 이탈리아 - 스위스 일부


생각보다 많은 언어들에서 이런 현상이 관측되는데 오히려 일본어가 특이한 건가 싶었음

물론 절대적 수로 따지면 일본어 같은 케이스가 더 많겠지만...

뭔가 메이저 언어들에서 저런 케이스가 많이 보이니 일본어가 더 특이하게 보이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