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평양의 새 거리 개발 사업은 한번에 끝나는데 반해 화성지구는 4단계로 총 4만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임.


그동안 왜 여기만 이리 집착하나 싶었는데 이제 대강 이유를 알겠음.


일단 화성구역의 위치는 평양공항에서 바로 이어진 곳에 있음.

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볼 곳들 중 하나인 셈.


이는 전위거리도 마찬가지로, 중간의 교차점에서 전위거리 또는 화성거리 둘 중 한 곳으로 가게 됨.



게다가 금수산태양궁전 앞에 새 정부 청사가 들어설 예정임.(연두색 사각형 부분)

공항-화성지구-정부청사-금수산태양궁전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됨.


여기서 이 축은 려명거리와 교차하게 됨.


그리고 려명거리는



다시 전위거리와 교차하게 됨.


따라서 공항-화성지구-정부청사-금수산태양궁정-려명거리-전위거리가 통째로 이어짐.


공항에서 시작한다는 점으로 봐서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하려는거 같음.

북한의 이른바 "성지"로 원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오던 금수산태양궁전을 중심으로, 화성지구-려명거리-전위거리로 이어지는 새 거리들과 새 정부청사는 "달라진 북한, 발전하는 북한"의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선전하고자 하는거 같음.

어차피 외국인들이 다닐수 있는 곳은 제한된 만큼 도로를 따라 하나의 축으로 이어진 "관광 거리"를 건설하려는게 아닐까 싶음.


과거 광복거리, 통일거리(현 락랑거리)도 고속도로를 따라 지음으로써 "평양의 관문"으로써 선전 역할을 했던 거랑 비슷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