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의 평균 7.6%


이것도 큰거 아니냐 하면 뭐 틀린건 아니긴 한데, 황실비라는거 자체가 고종이 방해 안 받고 일 벌이려는 면도 있어서 비대해진거라


예를 들어, 전차 깔고 전기 인프라 깔았던 한성 전기회사 이런거 황실 자본으로 만든거임


궁내부 아래에 철도국 이런게 괜히 있는게 아님.

여러 근대화 사업이나, 이권 보호 사업 등에 궁내부가 뛰어들었음.



그럼 실제로 고종이 돈을 존나 많이 쓴데는 어디냐? 하면 군대임

연평균 25.4%를 쏟아 부었음.


돈이 어디서 났냐? 하면 뭐 이때가 대한제국의 짧았던 전성기(해운업 고속 성장으로 엄청난 관세수입, 러일간 세력균형으로 간섭 덜함, 청과 대한제국에게 더 유리한 역-불평등 조약 체결 및 간도 점령 등...) 였던 만큼 가능했던 부분. 이때 즈음 들어서 당백전+경복궁의 쇼크에서 드디어 벗어났음.


그래서 황실비보단 정작 저렇게 돈을 써놓고 군대를 제대로 한번 쓰지도 못했던게 문제가 아닌가 싶음.


물론 그렇다고 일본 상대로 전쟁 걸면 필패였으니 어쩔수 없긴 함.

애초에 일본 이랑은 체급부터 한 3배인가 차이나던 시절이라 동등한 근대화를 이뤘다 쳐도 비교가 안 됐음. 거기에 쇄국정책 탓에 수십년이 밀렸으니 당연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