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교리 자체에 포교를 위한 노력이 별로 안 들어간 것은 사실이니까
기독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포교를 했고 권력을 쥔 후에는 무력으로 포교를 했고 이슬람은 처음부터 땅따먹기에 집중해서 창시자가 죽은 지 한 세기도 안돼서 대제국이 건설됐지
유대교는 오로지 예루살렘 탈환만을 위해 싸우고 이방인들은 굳이 개종시킬 노력 안하고 다 죽여버리거나 지옥에나 가라고 방관했음
물론 본문에 제시한 것처럼 주민들이 금전적 이득을 보려고 유대교를 선택한 사례가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에 보통은 이슬람 상인들과의 경쟁에 밀렸음

예멘이나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까지 퍼진 경우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유럽에서 유대인은 미운오리새끼 취급이었고, 서아시아는 이슬람이 국가 차원에서 꽉 틀어쥐고 있었고, 유대인 민족종교다보니 다른 민족까지 포용하기엔 한계가 있고(이걸 깨뜨린게 크리스트교), 그렇다고 유대인이 되기엔 정체성을 갈아엎는것도 힘들고 메리트도 없고, 그렇다고 이것들을 뛰어넘어서라도 포교를 할 조직이나 집단도 없고...

기독교의 경우 수세기에 걸친 박해를 거치면서 로마라는 거대한 울타리이자 포교터를 얻어내었고,  이슬람의 경우 그냥 초창기부터 무함마드와 정통 칼리프 시대의 정복 활동이 굉장히 성공적이었기에 종교를 보호와 동시에 전파하기에 용이했던 반면 유대교는 그냥 아무 수단도 보호구역도 없었으니

포교를 별로 하지도 않았지

민족종교가 세계종교가 되는 데에는 1. 사해주의 (지구상 누구나 입교 환영) 2. 평등주의 (모든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 육도윤회 안에서 / 사단칠정이 있기에 동등함) 3. 형이상학적 질문에 대한 표준적 답변 4. 통치체제와의 결합 정도의 요건을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함. 선민주의적 종교는 1, 2가 약해서 교세가 넓어지기 힘들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