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과 그에 따른 군위 편입 때부터 느꼈고, 이번 대구경북 통합 보고 여실히 느끼는 건데, 대구는 도시 발전축을 완전 잘못 잡았음. 부산, 울산, 포항 등 남동쪽 해양 대도시 쪽으로 뻗어가도 모자랄 판국에 자꾸 경북 내륙 산골로만 들어가고 있음.

내륙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도시의 발전축을 해양 지향으로 잡아야 하는데, 공항 문제에서 최선은 군공항 경북으로 이전, 민항청사 용계역 인근으로 이전 및 버스 터미널 유치로 환승센터 조성이란 최선,
영천으로 이전이란 차선을 놔두고 (존치보다 못한) 군위 산골짜기로 이전함. 거기에 더해 군위를 대구에 편입시키기까지......
공항을 그리로 보내버리고 행정구역을 그리로 확장시키니 산업단지도 기존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었고, 창녕 대합산단을 거쳐 창원까지 산업벨트를 조성할 수 있는, 항만으로 연결되는 달성 대신 군위에다 조성하려고 함.

거기에다 더해 대구경북을 합하고 안동에 북부청사? 도청도 대구를 떠난 지 5년이 넘은 지금, 명칭만 대구광역시일 뿐 경상북도 대구시로 도로 돌아가는, 대구 입장에서는 손해만 보는 짓임.

개인적으로 이 문제의 원인을 서북부 위주로 돌아가는(그래서 포항, 경주는 경북 내에서 은근 소외감을 느낀다고......) 경북 정치, 행정에 대구가 엮여서 그렇다 봄.

대구 발전은 경북 그늘을 벗어나야 함.
자꾸 경북북부 산골로 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부산, 울산, 창원, 포항 방면으로 해양 지향 발전축을 수립하는 것이 대구가 영남 내륙의 중심 도시로서 살 길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