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의 차이를 모른다" + "그런데 둘을 구분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라는 점이 문제 같음.


사실 https://arca.live/b/city/1096592 를 보고 든 생각인데,

행정동-법정동 개념 자체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굳이 설명하려고 애쓰는게 무의미하긴 한데

내가 "보라매동"이라 말했는데 거기에는 "봉천동"으로 되어 있다거나,

내가 "봉천동"이라 말했는데 거기에는 "봉천1동"으로 되어 있다거나 했을때

이들 간의 관계를 모르면 "왜 제대로 말 안하고 엉뚱하게 말해주는거냐" 식의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어보임.

상황에 따라 "이거나 그거나 그게 그거" 식으로 넘어갈수 없는 경우가 있을거라는 말임.

(특히 전산상에서 행정동-법정동 매핑이 안되어 있어서 별개로 취급되거나 할때)

행정동-법정동 개념을 전제하면 쉽게 풀리는데 그 개념을 깔아놓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니;;

(둘이 쓰이는 상황이 다르다는걸 이해시키는 것에서부터 막힐듯)


기자들도 이런거 잘 모르는거 같은게, 예를들어 행정동 통폐합해서 "봉천X동" 명칭이 없어지면

기사에다가 그냥 "봉천동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런식으로 써놓는 경우가 있음.

그러다보니 "봉천동이 없는데(?) 봉천역은 왜 이름 안바꾸냐" 이런얘기도 나오게 되고.

행정동명을 도로 "봉천X동"으로 통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게,

법정동-행정동 대응관계가 1:N도 N:1도 아닌 N:N인 경우에는 저런방법 써갖고는 교통정리가 안됨.


애초에 행정동에 '동'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게 나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