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보자면 과천역 일대가 과거 과천현~시흥군 과천면의 중심지(현 관아~면사무소 소재지)이긴 했음. 그래서 과천역이라 명명하지 않았을까 하는데 ㅇㅇ


(관련지도 추가) 아래 지도를 보면,

첫번째(일제강점기 때) 지도에서 '과천(果川)'이라 크게 써진 곳이 옛 과천현 읍치이자 당시 과천면 소재지임.(굵은 동그라미 기호가 면사무소를 뜻함)

두번째(1970년대, 과천청사 및 신도시 개발 전) 지도에서도 옛 과천읍치 지역이 그대로 면소재지 시가지로 존재하고 있고, 과천국교(초교) 근처의 동그라미 기호(면사무소 위치)도 그대로임. (참고로 과천초교 자체도 옛 과천현 관아 터임.)

이후 과천선 과천역이 이 근방에 들어섰으니, 과천의 옛 중심지였다는 점을 살려 과천역이라 명명한 것이라면 문제의 소지는 없어 보임 ㅇㅇ


참고1) 별양동은 원래부터 있던 법정동(리)이 아니고, 원래 관문리(과천면 소재지)와 문원리의 각 일부였다가 과천시 설치 때 도시계획에 따라 경계를 조정함과 동시에 신설한 동임. 동명의 유래는 '베레이(베랑니, 벼랑이)'로, '벼랑(절벽)'이라는 뜻임. 아래 두 지도를 보면, 첫번째 일제시대 지도에서는 오른쪽 아래 문원리(文原里) 옆에 괄호로 '별왕리(別旺里, 그 옆에는 가타카나로 '베랑니'라고 써있음)'라고 써있는데 그게 이거고, 두번째 1970년대 지도에서도 그 위치에 '베레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참고2) 과천 정부청사와 현 과천 중심가(정부과천청사역 일대)는 아래 두 지도의 '홍촌(洪村)'이라고 써있는 곳에 들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