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한민국 초기에만 해도 그 누구보다도 보수정당을 사랑하던 곳이었으나, 김대중이라는 다크호스의 등장과 그의 갖가지 행보로 인해 김대중 당 계열 정당의 인기가 많아진 것과 연관이 있을 듯. 거기에 5.18 항쟁 사건으로 인해 민정당계 정당에 원한에 가까운 비토 정서가 생겨남. 좌파정당 지지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들 하는데, 민주당이 몇 세대를 거쳐 자리하면서 민주당이 부각하는 가치에 적응이 되다 보니까 주민 정치성향의 기본치가 좌파 쪽으로 어느 정도 틀어졌을 가능성이 있음.

전북: 전북은 실질적으로 광주전남과는 다른 세계지만 이상하게도 정치성향은 비슷한데, 이것도 '전라도' 사람인 김대중의 영향을 다소 받았을 거 같음.

대구경북: 경제 발전의 상징으로 꼽히는 박정희의 본거지이고, 한국 제일의 머기업인 삼성이 태동한 곳이라 아무래도 민정당계 정당이 부각하는 가치에 더 적응이 돼있을 가능성이 있음.

부울경: 지금은 보수 표밭으로 보이겠지만 대한민국 초기에만 해도 4.19 혁명을 태동시키고 부마민주항쟁을 했던 곳. 김대중과 쌍벽을 이루는 다크호스 김영삼의 영향이 강했던 곳인데, 그 김영삼이 3당합당을 해주면서 졸지에 민정당계 정당에 김영삼의 이미지가 이식된 것과 연관이 클 듯.

양광+강원: 전체적으로는 우세를 판단하기 힘들매 그냥 우촌좌도 공식을 적용받는다고 보는 게 속 편할 듯함. 비교적 새로 개발된 지역이 진보적이고 구도심이나 시골 같은 묵은 지역은 보수적이라는 공식.

접경지역: 북한의 도발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이고, 또 상권의 번영이 접경지역에 집중 배치된 군인들에 의존되다 보니, 대북관계에서 유순한 이미지를 내거는 정당보다는 힘세고 강한 이미지를 내거는 정당이 고평가를 받기 쉬울 듯.

제주: 이 당 저 당보다 궨당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