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사라 확진자가 적게 잡히는데 현재 러시아 확진자는 74588명, 벨라루스 확진자는 9590명으로 집계되고 있음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국가연합 상태인데, 러시아가 갑자기 푸틴 대통령의 의중도 아니고 총리랑 외교부가 자기 멋대로 벨라루스 사이의 국경폐쇄를 하자 루카셴카가 자기하고 협의하지도 않았고 곡틴 가카의 뜻도 아니라면서 항의하고 곡틴한테 이른다고 했는데,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곡틴 의중이었나 봄.

그나저나 루카셴카 이놈은 무슨 말을 했냐면,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의 코로나 관련 황당 발언들이 외신에 자주 노출됐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보드카를 마시고 사우나를 하면서 퇴치할 수 있다”거나 “(농장에서) 트랙터 일을 하다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치유된다”는 등 근거 없어 보이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모두 공식석상에서 농담처럼 한 말들이다. 소련 시절 집단 농장 감독관 출신인 그는 지난 3일에는 농부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갓 태어난 염소 새끼들을 바라보는 것이 (코로나에 대한) 특효약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라고 함.

사실 이렇게만 보면 쟨 미친놈인가, 대가리가 없나 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 미친놈이고 대가리가 없는 것 같음. 벨라루스가 자원 하나 없는데도 국민들 생활수준이 주변 동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월등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고, 루카셴카와 공산주의자들이 사유화와 민영화를 원천봉쇄하고 법인세 오지게 때려서 전체 기업 중 사기업의 비율이 20~30%를 웃도는 수준. 벨라루스는 유럽연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개무역을 하면서 떼돈을 버는데 분배가 꽤나 되는 수준이고 복지제도도 북유럽 급으로 잘 되어있음. 그런데 지 딴에는 만약에 여기서 비상사태를 선언해버리고 일시적으로 올 스톱시켜버리면 당연히 경제적으로 침체될 거고, 그렇게 되면 인민들의 민심이 떡락할 거라고 생각한거지. 지 아들 대통령 물려서 공산주의 이상사회 건설해야 하니까.

루카셴카는 진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