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렇게 뇌절이지만


도청 이전이 지역개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여태껏 나온 안(1995년, 2008년)을 살펴보자.


1995년 안(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40903.010110727230001)

당시 후보지는 영천 북안, 경주 천북, 포항 기계, 구미 해평, 의성 단북, 안동 풍산이었다. 여기서는 한 줄 평만 적겠다.


1. 영천 북안


경북 전체에서 본 모습

빠른 중앙선 복선화와 전철화가 필요하다.


2. 경주 천북


도청보다는 군사시설이 더 적합한 형세인 건 기분탓인가?


3. 포항 기계



차라리 포항시내에 두자고 하자.


4.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와 5공단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청


5. 의성 단북


개발할 곳도 넓고, 위치는 나쁘지 않은데, 연계가 부족한 곳.


6. 안동 풍산


지금 도청하고 비슷한 위치, 동남부에서의 접근성만 빼면 나쁘지 않다.(당시 낙점된 곳이 여기)


2008년 안, 이제 여기가 중심. 뇌절도 평가는 이걸로 할 것이다.

2008년, 12개 시군이 11곳을 유치 신청하면서 다시 도청 쟁탈전이(...) 시작되었고, 최종 선정된 곳이 지금의 도청, 그럼 현 도청을 제외한 나머지를 점수순으로 알아보자. 참고로, 최정 선정된 안동-예천은 균형성 174.9, 성장성 164.2, 접근성 164.0, 친환경성 149.1, 경제성 171.4로 총합 823.5점이다.(성장성 빼고 다 1위 했는데, 상주 도의원이 불공정하다고 단식한 적이 있다.)


가. 상주


여기도 경계만 아니지, 은근 부지가 뇌절이다. 서쪽은 산, 나머지는 낙동강이라는 하회마을 도청버전 되시겠다. 서쪽 산 너머 평지가 더 넓다. 이곳이 균형성 170.9, 성장성 162.6, 접근성 160.5, 친환경성 144.0, 경제성 169.9을 받아, 총 807.9점으로 2위를 하였다. 유치신청지 중 가장 넓은 영역(위의 표시한 영역 전체, 대략 도청신도시 1.5배)임에도 친환경성 점수가 선정지인 안동예천 다음으로 높은 걸로 보아, 산은 안 미는 거 같은데, 어떻게 부지 계획을 세웠는지 궁금하다.


나. 의성 다인-안계-단북


부지나 위치는 나쁘지 않은데, 각 지역 중심지에서 매우 어정쩡한 위치다. 마치 경북 북서부 시군청으로 원을 만들고 그 중심을 찍은 거 같다. 그 와 별개로 위의 솔무산 부근이 달제리인데, 거긴 부지에 어떻게 편입되었는지 의문. 균형성 162.4, 성장성 140.4, 접근성 160.8, 친환경성 136.2, 경제성 159.2로 총합 758.9로 3위. 


다. 영천 화산-신녕


원래 찾은 기사에는 어디인지 안 나와있지만, 두 면 경계에서 개발할 곳은 저기 뿐이라, 저기로 함. 생각보다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데, 부지는 이상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주까진 아니지만... 균형성 146.4, 성장성 151.3, 접근성 152.3, 친환경성 128.8, 경제성 152.6으로 총합 731.4로 4위.


라. 구미 해평


유일하게 1995년과 같은 읍면동이다. 부지의 리만 9개라서 넓지, 실제로는 북동쪽이 중심인 것 같다. 그런데, 지도 중앙 자세히 보면 점선으로 둘러싸인 뿌연 부분이 있는데, 5공단 지을 곳이다. 5공단 건설 고시가 2009년이니, 이미 5공단 부지 선정이 완료되었다고 가정할 때, 부지의 리와 같이 보면 다음과 같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아니었으면, 리가 9개나 나와, 면의 절반이 나올리가 없지.)


아무리해도 공단 옆은 아닌건지, 균형성 136.3, 성장성 166.4, 접근성 156.9, 친환경성 121.4, 경제성 139.3으로 총합 720.2로 5위를 했다. 이 동네는 4공단, 확장단지, 5공단에서 볼 수 있듯이, 산단하고 주거분리를 안 한다. 그런데, 여기가 친환경성이 꼴지가 아니다.


마. 영주 가흥2-안정-장수


가흥2동, 안정 경계에 지어서 풍기하고 붙이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안 그랬다. 균형성 159.8, 성장성 140.0, 접근성 130.0, 친환경성 127.0, 경제성 151.8로 총점 708.6점, 6위로 접근성이 최하위가 나왔다.


바. 경주 안강


그냥 기계면 2(기계면 밑이 안강읍), 경주시내쪽은 안 되겠다 싶어서인지, 이전(천북면)보다 포항쪽에 붙였다. 균형성 134.0, 성장성 153.8, 접근성 134.5, 친환경성 134.0, 경제성 141.1로 총합 697.4, 7위.


사. 김천 아포-남


여기도 영천처럼 기사에서 리 단위까지는 안 나왔으나, 아포-남 경계에서 개발할 곳이 저기 뿐이다. 2005년, 혁신도시 선정한 김에 도청도 받으려고 한 거 같은데, 부지보면 무리수다. 균형성 140.0, 성장성 150.8, 접근성 148.9, 친환경성 120.1, 경제성 137.3으로 총점 697.0점, 8위를 하였다. 진짜로 무리수 맞는지, 경제성에서 최하위를 하였다. 면적이 도청신도시 정도 된다는데, 저러면 적어도 혁신도시에서 경부선/514번 지방도 부근까지 가야한다. 김천이 구미하고 김천구미역 버스 운행으로 한 번 싸웠는데, 또 싸울 거 같다.


아. 포항 신광


부지는 기계보다 좋은데, 어째 위치는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균형성 132.4, 성장성 168.2, 접근성 131.0, 친환경성 122.7, 경제성 142.3으로, 총점 696.6으로 9위. 접근성이 뒤에서 2번째라는 점에서 위치는 별로 라는 게 증명되었다. 정작 최하위는 균형성인데, 그건 포항이 도내 최대도시라서 많이 깎였겠지만. 반대로 성장성은 1위다.


자. 군위 의흥-우보


경상북도 정중앙에 가장 가깝고, 중앙선 연계가 가능하지만, 고속도로는 빗겨나가는 게 흠. 공항유치했으면, 도청이 공항 소음에 시달린다... 균형성 142.6, 성장성 130.6, 접근성 148.9, 친환경성 122.7, 경제성 149.0으로, 총점 687.9점, 10위를 하였다. 그리고 성장성이 최하위로, 배후 인구도 없고, 주변 중심지들도 별로 크지 않다. 가장 가까운 도시지역이 양포동, 직선거리로 약 23.7 km, 인구 2만명 이상인 읍면동으로 하면 산동면이고 직선거리는 약 22.5 km.(대구는 팔공산 자락이라 제외)


차. 칠곡 북삼-약목



바로 붙어있는 북삼과 강 건너 석적 모두 구미생활권인지라, 목포-무안 시즌2 같지만, 칠곡군은 이렇게 신청서 냈다. 균형성 137.1, 성장성 142.8, 접근성 146.5, 친환경성 115.2, 경제성 140.7로 총점 682.2로, 11위, 최하위... 그리고 친환경성이 최하위인데, 산이 시가지를 두르는 형세 때문에 그런 거 같다.

이전하면 행정문제 생겼을 지역

칠곡 북삼-약목

이미 북삼이 구미 생활권인데, 거기에 붙여서 도청신도시 만들면 인구비율까지 위험해짐. 진짜로 구미 편입(북삼, 석적, 도청신도시) vs 북삼읍 5만 명+칠곡시 승격(나머지 칠곡)으로 싸워야 함.


다른 문제가 생겼을 지역

구미 해평

지금 보면, 해평이 행정(도청)산업(5공단)교통(신공항, 바로 옆이 공항 이전지 소보면) 중점이 되는데, 다른 집중 문제가 생긴다.


군위 의흥-우보

여기도 원래 신공항 이전 후보지, 다른 곳일 가능성도 있었으나, 대구와의 접근성 상 멀지 않았을 것이다.


대략적인 뇌절도 평가

입지와 접근성

영주>군위>포항>구미>영천>의성>경주=안동예천>칠곡>김천>상주

주변 지역과 성장 가능성

군위>의성=상주>포항>안동예천>영천=영주>경주>칠곡>구미=김천

결론

군위>영주>포항>의성>영천>상주=안동예천>김천>경주=칠곡=구미


행정문제 포함시

칠곡>>군위>안동예천>포항>영주>의성>영천>상주>경주>구미>김천


대략적으로 시가지하고 멀고 교통이 불편할 수록, 주변이 산지거나 허허벌판일 수록 뇌절도가 올라감. 환경이나 지역 균형은 무시한 게 단점.


마지막으로 도청 선정 기준 중 성장성과 접근성만으로 순위를 매기면 다음과 같이 나옴.

안동예천>구미>상주>영천>의성>김천>포항>칠곡>경주>군위>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