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구는 뭐 도지챈분들이라면 꿰놓으셨겠지만 서수원/남수원입니다. 생활권은 칠보산 따라 분리되는데요. 남수원은 비행장을 빼면 3분의 1, 과장해 반이 사라집니다. 이런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권선구는 수원의 서남부에 위치되어있습니다.

3등분해서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비행장은 사람이 살지 않으니 제외하죠.

이중 요즘 뜨는 곳은 1번인데요. 이 1번에는 법정동 기준 금곡동, 호매실동, 당수동 그리고 입북동이 어중간하게 끼어있습니다. 이 금곡/호매실 생활권은 아예 칠보구라고 분구하자는 말도 있죠. 금곡동은 서수원체육관이라고 번쩍번쩍하게 지어놨는데 사실 뭔지 모르겠어요. 어디에 쓰는건지. 호매실동은 호매실도서관이 있고 신분당선 호매실역이 예타 통과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수/입북동은 오늘도 시무룩. 당수동은 사실 교통의 나름 요지입니다. 단지 그냥 지나쳐가거나 경유만 할 뿐이죠. 입북동은...사실 장안구로 넘어가야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율전동과 가깝습니다. 사실 행정동으로써의 입북동이 한쪽은 안산에, 한쪽은 수원에 더 가깝거든요. 옛 당수초교는 아예 안산 사사동 입구 근방(지금의 대명고교)에 있었고요.

2번 지역은 넓고, 권선구의 옛 중심지입니다. 고색동과 오목천동으로 수인선이 거의 완공되어갑니다. 탑동에는 구청과 서수원도서관이, 구운동에는 서수원버스터미널이 있는데 이마트에 세들어삽니다. 서수원이마트가 지상 5층 지하 1층인데요. 지상 1층 3분의 1에 있습니다. 존재감이 적어요. 서둔동에는 롯데몰이 있습니다. 크고요. 3층인가 2층인가에 빨라쪼(젤라또 파는 체인점)있어요. 말이 또 길어졌네요.

3번 지역은 수원 시가지와 합체되었습니다. 경부선 동쪽은 좀 분리하면 좋겠는데요. 하지만 권선동이 여기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1, 2번 거주민이 여기를 가는 일은

이 5개가 대부분입니다. 얘네가 진퉁 권선구기는 한데 매송면 일부 뜯고 반월면 분할받아서 이제는 영 어정쩡합니다.

권선구는 설화가 몇 있는데, 반은 칠보산입니다.

옛날 칠보산에는 산삼·맷돌·잣나무·황금수탉·호랑이·사찰·장사·금이 있었다고 하는데, 욕심 많은 멍청이가 황금수탉을 잡았다가 수탉은 읽반 닭으로 변해 죽고 멍청이는 죽어서 이제 칠보산이랍니다.

현재도 입북동 버스정류장 이름으로 남은 큰갓띠와 굴다리 작은갓띠의 이름, 그리고 笠北의 笠자를 책임지는 전설입니다. 옛날 이 입북동 지역은 갓 재료가 많아 갓을 내다파는 동네였고, 그리하여 갓띠, 한자로 笠에 北을 붙여 입북이 되었습니다.

칠보산에는 가진바위라는 날 일자(日)로 생긴 바위가 있습니다.

(출처: 본인의 4학년 사진)

근데 이 바위에는 도낏자국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칠보산 맥을 끊으려다가 도끼자국을 낸 사람이 번개맞고 죽었다는군요. 이 바위 앞에는 팔각정이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바위도 많습니다.

조선시대, 끔찍한 살인사건이 고색에서 일어났습니다. 용의자로 3명의 고색 여자가 올랐고, 원님이 고심하던 중에 그의 아내가 귓속말을 하더니 이어 원님이 "모두 신발을 벗으라!"하더랍니다. 곧이어 세번째 여자를 범인으로 지목했는데, 이유가 고색에 시집온 여자들은 진흙때문에 신발에 진흙이 잔뜩인데 세번째 여자만 진흙이 없으므로. 뭐 실제 있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색동에는 몇십년 전만 해도 진흙투성이여서 벽돌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 이야기 가져온 책에는 더 있긴 한데 반절이 화성/오산이라서 더 적을 수가 없네요. 그러므로 화수오 통합을 지지합니다.

귀찮으니 나무위키 표로 때우겠습니다.

미래는 밝습니다. 칠보산 지역에 한해서요. 어쩌면 수원의 마지막 보루일수도 있습니다. 근데 당수지구는 상태가 영 안좋네요. 그러니까 반월대통합! 수화오대통합! 기흥구합병!

금곡 호매실지구

개통시 수인선

세류역

매탄권선역

칠보산

동안산당수TG(순창TG정도의 작은 크기)

금곡TG(저 멀리 금곡동과 당수동이 보이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