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짤은 모두 구글 스트리트 뷰 캡처.



위 지도는 브라질의 바이옴biome을 나타낸 지도라는데 자연지역 경계와도 대략 일치하는 것 같음.




적도 인근의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니아 Amazônia 지역은 크고 아름다운 아마존 강(3번째 그림: 중류의 마나우스 근처임) 유역에 위치한 고온다습한 열대우림 지역으로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자랑. 꽤 일찍부터 원주민들이 농경사회를 이루었는데 본격적으로 서양인에 의해 개발된 것은 19세기 천연고무 붐 ㅡ 콩고처럼 원주민의 희생이 상당했던 모양 ㅡ 이 시초였던 듯. 1960년대 이래 밀림을 벌채하고 농지 및 목장으로 바꾸는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삼림 파괴 문제가 꾸준히 세계뉴스란에 나오는 중.



브라질 북동부 내륙의 일명 세르탕 Sertão 지역에는 투피어로 '하얀 숲'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카칭가 Caatinga 라 불리는 반건조 지대가 펼쳐져 있음. 위백에 의하면 1년 내내 아마존 일대에 비를 뿌리는 적도수렴대가 여기까진 잘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건조하다고들 하는데, 대체로 가시나무와 관목들이 아주 높진 않은 고원 지대를 뒤덮고 있다고. 주민들은 대체로 생계형 농업 및 목축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는데 강수량이 부족해서 가뭄에 시달리는 모양. 이 일대는 브라질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을 구성하고 있음.




세하두 Cerrado 라고 불리는 브라질 고원의 사바나 지역은 아마존 밀림 못지않게 브라질 내륙의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이 지역은 강한 산성의 토양 덕분에 농사가 원래 안 되던 지역으로 원주민들은 화전농업이나 수렵채집에 의존했는데, 20세기 후반 농업기술 발전으로 인해 브라질 최대의 농업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음. 브라질 최대 수출품 중 하나인 콩이나 면화, 쇠고기가 이 지역의 최대 산물.



브라질 서남쪽에 조그맣게(?) 표시된 판타나우 Pantanal 는 파라과이 강 유역에 위치한 거대한 습지로 면적 187,818km²의 세계 최대규모의 열대 습지임. 여기도 생물다양성으로 주목받는 곳.




브라질의 동쪽과 남쪽 해안은 브라질 고원과 대서양을 가르는 해안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체로 (대부분 지역이 개간되었으나)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있어서 일명 대서양 삼림 Mata Atlântica 이라 불림. 브라질의 대도시 대부분은 사실 이 해안 지역을 따라 분포하고,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작물이었던 커피와 사탕수수도 각각 산맥 남쪽과 북쪽에서 재배되는 것. 해안지역은 열대기후를 띄지만 산맥 꼭대기로 올라가면 높은 해발고도 때문에 겨울에 눈이 오거나 하는 곳도 존재한다고.





최남단의 히우그란지두술 주는 온대 초원인 팜파 Pampa 로 구성. 요기도 기후가 양호해서 농사를 짓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