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울릉도 여행 갔을 때

울릉도에서 배타고 돌아온 다음 동해에서 하룻밤 자고 강릉으로 갔음 (정확히는 동해→삼척→동해→정동진→강릉)


시간상 강릉에서는 오죽헌 하나 정도만 볼 수 있었고

그마저도 울릉도 여행 후유증으로 다리가 너무 아파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음


여하튼 관람 좀 하다가 그냥 진작에 강릉역을 가서 거기서 좀 쉬겠다는 생각으로 오후 4시 30분 쯤에 오죽헌에서 나왔음

거기다가 목도 좀 말랐고 말이야

열차가 5시 30분에 출발하는데... 여튼 오죽헌 입구 정류장까지 걸어갔음 거기가 버스가 더 많이 다녀서


잠시 후 202번 버스가 오더라. 대충 4시 40분 쯤에 탔음

직선거리가 3km니까 시내순환이라 좀 돌아가는거 감안해도 대충 강릉역까지는 20~30분이면 도착하겠지... 하고 타고 가는데... (18정류장 거리)


도착하고 나니까 5시 27분이었음;;;

아직도 이해가 안 감... 뭐지 대체...

목이 너무 말랐기에 편의점에서 허겁지겁 물을 두병 사고 승강장까지 무진장 뛰어가서 겨우겨우 열차 탑승에 성공함

자리에 앉기도 전에 출발하더라...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일날 뻔했음


그 열차가 청량리까지 평창역 하나만 정차하고 가는 열차라 한번 타보고 싶기도 했고 (근데 만종이 아니라 왜 평창이야)

청소년 드림 같은걸로 할인받아서 끊은 열차라 취소하긴 아까웠는데

열차를 간신히 탄게 다행이었음


하지만 아직도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