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인력과 화력을 경기도 쪽으로 집중했다면 -
-> 중공군의 금성지구 전투 6월 공세와 7월 대공세에서 대패, 화천수력발전소 피탈 가능성 매우 높음. 이는 춘천의 피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철의 삼각지대인 철원 / 김화의 피탈.
연천은 수복했고, 개성 개풍 장단이 이걸 다 뺏기고 우리가 공세를 해서 얻을 지역인지는 난 잘 모르겠음. 솔직히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고.
(공세는 방어에 비해서 3배 정도의 소모가 더 많으니)
한국전쟁은 실질적으로 50년 6월에서 51년 상반기까지 딱 1년 동안 치열하게 밀고 밀렸던 전쟁이다. 휴전협상만 2년 끌다가 53년에 끝난 거다. 서부전선은 임진강을 돌파하면 방어선을 삼을만한 지형적 경계가 마땅치 않아서 최소 대동강까지 올라가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소모전이 불가피하다. 그렇게 되면 북한과 중공도 휴전을 받아들일 수 없고 전쟁이 길어진다. 반면 동부전선은 산지 위주라 산 하나하나가 경계가 되어 전술적 의미는 있을지언정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UN사령부에서 이걸 고려해서 서부전선은 관리 위주로 가고 동부전선에서 땅따먹기를 한 거지, UN군이 열심히 안하고 국군만 열심히 싸운 건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