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 취재에서 한 가지 신기했던 것은, 잠셰드푸르가 민간기업 타타스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잠셰드푸르는 100년 전 타타스틸이 제철소를 지으면서 함께 개발한 계획도시다. 인구는 70만 명으로, 100만 명을 훌쩍 넘는 인도의 다른 도시에 비하면 그렇게 큰 도시라 할 수 없다.
 
  잠셰드푸르는 넓은 공원과 도로망이 잘 갖춰진 깔끔한 도시다. 타타스틸은 「주스코(JUSCO)」라는 회사를 통해 잠셰드푸르를 관리하고 있다. 상하수도·도로·다리·공원 관리를 비롯해 쓰레기 수거와 전기 공급, 의료, 공중보건 등 도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스코가 관리한다.
 
  현재 타타스틸의 직원은 3만8000명가량 되는데, 잠셰드푸르의 모든 주민은 직·간접적으로 타타스틸과 연관된 삶을 살고 있다. 잠셰드푸르에는 타타스틸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9개 있으며, 학생 수는 8000명이다. 타타스틸이 관리하는 도로망이 약 530km, 하수구 길이가 500km 정도다.
 
  도시에 크고 작은 공원이 17개 있으며, 골프장이 2개 있다. 그 밖에 타타스틸이 운영하는 스포츠시설, 동물원, 승마장, 공원, 호수, 문화센터가 잠셰드푸르 곳곳에 위치해 있다. 타타스틸에서 운영하는 각종 공중시설은 타타스틸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개방한다.
 
  현재 타타스틸은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잠셰드푸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사용료를 인상할 계획이고, 수도나 하수도 등의 운영을 分社(분사)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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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재벌 타타스틸이 있는 잠셰드푸르라는 동넨네 (우리로 치면 포항이나 광양) 시설관리를 타타스틸 계열사에서 한다고 함. 동네 이름도 타타그룹 초대 총수 이름에서 따온 거 ㅇㅇ

찾아보니까 인도는 경제특구도 민간에서 인프라 공급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