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챈에 광주는 전남의 호구라고 안타까워 하는 의견이 많은데 실상은 그게 아니야.

공항 혁신도시 광주형일자리 등 주요 사업 지원 현황을 보면 광주가 전남을 지원사격 해주려는게 많지.

단순히 이걸보고 광주가 전남의 호구라는 의견이 있는데 전혀 공감을 할수가 없어.

먼저 나는 광주 태생의 광주에서 대학까지 나오고 현재 혁신도시에서 근무중인 모 공공기관 재직자야.

주중에는 혁신도시에서 원룸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광주 본가에서 시간을 보내지. 지금 이 글도 본가에서 작성 중이네.


일단 광주에서 주거하고 전남에 일자리를 갖는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많아.

나주 혁신도시, LG화학 공장, 장성 상무대, 곡성 금호타이어, 무안공항, 남악신도시, 심지어 영광 원자력발전소 및 순천 소재 공단까지.

내가본 최고의 출장 출퇴근은 군산-나주(이건 부임일이 좀 꼬여서 그런문제도 있었음)

광주 근처의 장성 담양 함평 나주 화순의 몇 안되는 대기업, 공기업 좋은 직장인들 다 광주에서 출퇴근해.

젊은 사람들은 나처럼 주중엔 해당 시군에서 있다가도 주말에는 왠만하면 광주로 들어오지.

혁신도시 근무자들도 싱글일때는 대다수 혁신도시에 있지만 결혼을 하면 타지역 주말부부 혹은 광주권으로 이사하지.

여러 기관 시설들이 광주 근교의 전남지역에 가서 아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막상 그 기관들이 생기면 다들 광주에서 출퇴근 할꺼야.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소비하고 활동하는건 주말인데 그런 기관들을 광주 관내는 아니더라도 근교에 위치시키면 광주시로서는

나쁠이유가 전혀없지.


내가 생각할떄 광주는 전남을 광주의 여러 기피시설들 편하게 갖다 놓을수 있는 옆집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

도시 성장 가로막는 공항 같은건 빨리 이전해버리고 광주외곽순환도로, 광주강진고속도로, 혁신도로 진입로 추가 공사등

광주-전남간 교통망 확충에 신경쓰는게 결국은 광주에 이득으로 돌아올꺼야.

지금 국가 전체적으로 양적인 성장에 한계가 왔고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대도시로 묶인 광주는 전남에 대해 매우매우 많은 점에서 유리함(이루 다 설명 못함) / 쉽게 말해 한국에 서울이 있듯이, 전남에는 광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