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가 맛이 간 휴대폰으로 장문글을 두 편이나 적으려니 암걸릴 것 같습니다. 아까 진주역편 적으면서 핸드폰을 침대에다 한 세 번 집어던졌는데 이거 끝나고 발로 밟을 겁니다. 네 줄 쓰는데 터치불량이 7번이면 이건 당연히 무상수리 해주겠죠?? 쌤씅... 믿어봅니다.


아무튼..


구 진주역 개발사업에 대해 아라봅시다...


경전선이 직선화/복선전철화됨에 따라 진주역이 진주시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단선 경전선과 구 진주역은 버려지게 됐습니다.

이렇게요.


최근 몇 년간 일반 음식점이 역사건물을 활용해서 장사하다가 최근들어 개발계획이 잡히고 폐업한 상태입니다.

요런식으로 철도공원과, 현재 진주성 내에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이 이곳으로 확장 이전해와서 공원을 형성하는 그런 사업으로, 작년 12월, 그러니까 한 한달 전부터 공식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은 그대롭니다.

대충 요런 느낌으로 버려지다시피 방치되고 있는데,

철로는 들어내진 상황이고, 기존 선로는 전부 폐기된 채 대부분은 자전거 겸 보행도로로서 시민공간으로 개방돼 있습니다. 예컨대...

한때 고가철교가 있었던 경상대 후문입니다. 철거되고 훨씬 산듯해졌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구간이 이렇습니다.

터널도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잘 써먹고 있습니다. 코로나랑 날씨만 풀리면 커플들 데이트겸 운동장소로 북적일 곳입니다.

선형 자체도, 기차가 다녔던 곳이라 완만하면서 터널도 있고 해서 기존 코스대비 시간도, 체력도 아낄 수 있는, 특히 전동킥보드와 자전거에 좋은 곳입니다.

빨간색 코스(경사진 언덕이 있고 돌아가서 힘듦)

노란색 코스(철길따라 완만하고 빠르게 감)


이 구간 너머는 남강과 붙어있는 구간이 있는데 그곳은 레일바이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이 기존선로고, 노란색 구간이 레일바이크입니다

현지인답게, 이용해본 적 없습니다ㅎㅎ



뭐... 이렇다네요.


현재 진주역 역사 모습도 있습니다.


아까 그 냉면집 옆에 공간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구 진주역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플랫폼도 남아있는데요,

요런 식입니다.


일제시대때 지어진 철도정비시설도 있습니다. 당시 건축양식과, 6.25전 당시 총탄 흔적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만, "방치"당하고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


주변에 유기견 큰게 돌아다녀서 무서워서 멀리서 찍었습니다.



역 주변은 이렇게 시간이 정지한듯한 모습입니다.

좋게말하면 보존, 나쁘게 말하면 방치~슬럼화죠.

실제로 저 건물 뒤편은 수많은 여관/모텔/장들이 있어

겉으로 보기에 상당히 흉흉합니다. 건물들 자체도 많이 낡았고, 저기 주변 사는 친구 말로는 길가다가 할머니들이 자꾸 옷 잡아채며 쉬었다 가라고 한다더라고요.

굳이 사진은 안올리겠습니다.



이게 진주역 공원 조감도인데 다소 안타까운 점은 바로 도로.... 접근하는 도로가 너무 부실합니다. 예컨대,


여기 빨간색 선은 4차선 도로에 통행량도 많은 곳인데, 노란색 선은 통행량은 많으면서 왕복 2차선이라 상당히 통행하기 빡셉니다. 빨간색 도로가 은근히 차가 막힐 때가 많아서 그런가, 흰색 선과 같이 4차선 바이패스 차로를 개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해당 개발사업의 일부분이자 진주에서도 특이한 건축물인 "진주지식산업정보센터" 접근성을 위해서라도......

이정도의 매스감있는 대형건축물인데 주변 도로망이 정말 형편없습니다.... 부디 진주시에서 도로좀 넓게 해주시길.... 아 그리고 모텔여관촌도 좀 없애고 개발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핸드폰이 계속 터치불량 생겨서 빡쳐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이거 저장하고 발로 좀 밟아야겠어요.


막짤은 진주시 야경입니다. 후속 연재할건데 미리 요것만 맛보기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