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현: https://arca.live/b/city/188425?&target=title_content&keyword=일본여행&p=1

 

시가현, 아이치현:https://arca.live/b/city/189984?&target=title_content&keyword=일본여행&p=1

 

기후현: https://arca.live/b/city/189040?&target=title_content&keyword=기후&p=1

 

도쿄에서 지갑 잃어버린 썰: https://arca.live/b/city/195436?p=2

 

 

 

 

이번 년도 2월달에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다녀옴.

도중에 히로시마를 중심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히로시마 사진이 스압이라서 2부로 올리기로 함.

 

 

첫날은 동생을 숙소가 있는 다자이후로 데려다 준 다음 하카타역에서 신칸센 타고 코쿠라로 향함.

 

 

 

도착한 다음 반년만에 만난 친한 일본 친구랑 카라오케서 놀고 같이 잠.

 

 

여담으로 얘는 메이드카페에서 알바해서 가끔씩 나한테 가게오는 오타쿠 손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메이드 카페 알바썰이 존나 개꿀잼임 ㅋㅋㅋ 

메이드 카페 메이드들 씹덕 욕 존나한다고 하더라, 거기다가 알바하는 메이드 카페가 코쿠라역에서 존나 유명한 덕후 성지에 있어서 근처에 걷다보면 씹덕고객들이 말 건다고 함. 거기다 스토커도 있다고 함.

장난기 발동해서 나보고 고슈진사마라고 불러보라고 하니까 개변태새끼 쳐다보듯이 정색함 ㅋㅋㅋ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내 동생이랑 여자애 학교 후배 합류해서 4명이서 드라이브 다녀오고 자주 가는 게임센터에서 논다음 ㅃㅃ함. 

후배 여자애도 나랑 친한데 이번에 한국으로 단기유학온다고 함.

 

 

 

 

그 담날은 동생 귀국하는 거 도와주고 개인사업차 야마구치현의 호후시(防府市)라는 개깡촌으로 향했는데,

보다시피 이번 년도 2월 이상기후로 큐슈에도 존나 눈보라가 휘날림. 

큐슈는 비교적 겨울에도 온화한 지방인데 이번건 진짜 추위가 한국이랑 별 차이 없더라. 잇몸 덜덜떨면서 다닌 듯.

 

 

 

 

하여튼 그렇게 코쿠라를 뒤로하고 히로시마에 도착함.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혼자 여행이 시작됨.

 

 

인터넷 카페에서 묵은 담날 아침 히로덴(広電)을 타고 시내 주변을 관광하기로 함.

노면전차는 별로 타본 적이 없어서 언제 타도 뭔가 신선한 느낌임.

 

 

 

히로시마 명물 하면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랑 히로시마 토요카프지.

이 식당에서 낮술하다가 존나 지쳐서 2시간 동안 쳐잠.

 

 

 

 

잠깨고 일어나니까 오후 한시라서 원폭돔 보러 가려고 가게 나섰는데 걷다가 지나가던 할머니랑 가방이 얽혀서 둘다 넘어지는 트러블이 일어남.

개당황해서 할머니 부축해드리는 동안 주변에 있던 일본 청년들이 할머니 물건 주워서 드리더라(시민성 ㅆㅅㅌㅊ ㅠㅠ) 

존나 뻘쭘해서 허리 90도로 사과했더니 괜찮다고 하고 갈길 감.

센1징 주제에 술먹고 걸어다녀서 센1송합니다 ㅠㅠ

 

암튼 아케이드 거리에서 나와서 5분동안 걷다보니까 그 유명한 원폭돔이 보임.

 

 

이 날 날씨가 워낙 좋아서 찍어봄.

근데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지던 날도 이런 날씨였다고 함.

이 쨍쨍한 날씨에 일상생활을 하다가 영문도 모르고 비명횡사당한 사람들을 상상해보니까 소름이 끼치더라.

 

 

 

근접사진.

그야말로 원형이 완벽히 보존 되어 있음.

주변에 관광객을 보니까 현장답사온 일본인 고등학생이랑 서양인(특히 영미권)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음.

 

 

 

평화공원 내로 들어가서 관람하던 중 사진은 못찍었지만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봤는데. 

놀랍게도 일본인 고등학생들이 위령비 둘러싼 채 가이드 설명을 받고 있더라.

가이드 내용 들어보니까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과 아시아 소국민들역시 많은 희생을 당했는데 깊이 생각해 보자.’라고 사실대로 또박또박 설명해서 뭔가 위화감을 느낌. 

난 여태까지 관심없어서 조선인 위령비가 구석탱이에서 완전히 소외받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장소도 그렇고 딱히 외면받고 있다는 느낌은 안 듬.

 

 

평화기념관에도 잠깐 들어갔는데 조선인의 희생에 관해서도 사실대로 적혀져 있었음.

다만 자신들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사실은 적시하지 않고, 전쟁책임에 대한 기술조차 보기 어려웠음. 

말하자면 ‘자자..과거에 이런일이 있었으니까 이젠 다들 평화롭게 지내요 ^^’ 수준의 평화팔이는 여전하더라.

어쨌든 한국인이 오면 복잡하게 느껴지는 장소임.

 

 

공원 주변에 흐르는 강은 모토야스카와(元安川)라고 하는 데 히로시마가 자랑하는 세계자연유산인 미야지마(宮島)행 페리 선착장이 있더라.

히로시마엔 몇번 가봤지만 페리는 한 번도 안타봤는데, 유적지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바로 직행하는 교통 시스템이 뭔가 좀 선진적으로 느껴짐.

 

 

암튼 할 일도 없어서 혼자 페리 타고 미야지마로 향함.

2부에는 미야지마 사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