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임. 수지 쓰고서 귀찮아서 안쓰고있다가 죽전에 대해서 써보려 함.

죽전은 용인의 갓-동네이면서 내 고향이자 내가 지금 살고있지만 최대한 편향되지 않게 써보려고 함..(물론 좀 자세하게 쓰긴 했다)

죽전은 작게는 죽전동, 크게는 보정동까지 의미하는데 일단 보정동은 다음편에서.)

 

죽전동.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에 잘보면 탄천이라는 하천이 지나가는데 탄천 서쪽은 죽전2동, 동쪽은 죽전1동이다.

 

보정동. 경부고속도로 서쪽은 거의 논밭인데 저층 아파트가 좀 있다. 옛날엔 서쪽은 거의 무시당하는 신세였는데 GTX로 떡상함... 동쪽은 대부분 보정동이라고 하면 말하는 곳. 죽전지구에 포함되있음. 죽전카페거리라고 많이 부르는 곳도 보정동임.

보정역은 원래 차량기지에 딸려있는 임시 지상역이였는데 연장때문에 지하역이 됬는데 위치가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망했다.. 북쪽 지역 주민들은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죽전역을 많이 이요하는 편.

 

죽전1동은 대부분 지역이 죽전지구에 포함되어 있고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다 아파트여서 오버안하고 80%는 아파트라고 보면 된다. 물론 상가도 있긴 하지만 학원은 별로 없는 편. 인구는 2018년 6월 기준 58,564명. 정말 아파트밖에 없다는걸 느끼게 해준다. 용인시 인구의 약 5% 차지.

 

참고로 현암고 있는 곳까지 죽전지구인데 잘못 그렸다. 근데 이게 엄청 애매하게 구역이 있는게 이미 아파트가 지어진 곳도 있어서 대청초등학교와 죽전1동 우체국 사이는 죽전지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빨간색으로 둘러싼 부분은 취락지구인데 그러니까 아파트 건설 열풍이 있기 전 원래 본 마을.아마 저길 중심으로 좀더 컸을것 같긴 하다. 지금은 아파트가 있지만. 빨간 구역 바로 위에 대지초가 1960년대에 개교했으니(그전부터 구성초등학교 대지분교로 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구성이 면소재지라 꽤 마을이 컸다고... 구성에도 취락지구가 있으니 다음에 다루겠음..) 대지초 주변까지도 어느정도 취락지구가 있지 않았을까 싶음.. 나머지는 다 논밭이였을거고. 어쨌든 죽전지구 건설당시에도 취락지구는 남기고 그 주변을 둘러서 개발을 했다.

 

그리고 서쪽에 보면 죽전지구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들이 있는데 이 지역들은 2000년대 극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들이다. 보면 도로망이 썩 좋지 못하다. 그러니까 도담마을 중에서도 죽전파크빌과 아이파크는 90년대 극후반, 2000년대 극초반 사이에 지어진 것들이고 특이하게도 도담마을 안에는 연식이 서로 다른 아파트들이 있는것이다 ㅋㅋ 또 43번 국도 중간에 90년대 아파트가 있고 어쨌든 사이사이에 구식 아파트들이 끼어있는 특이한 택지지구다. 용인시에서 조금만 더 빨리 죽전지구 개발을 했어도 깔끔하게 연식이 같았을텐데..(연식에 집착을 하는 이유가.. 도시 미관이랑도 상관이 있으니까..)

 

또 새터마을 쪽은 도로망이 엄청 좋아보이지만 도로망만 좋고 경사가 엄청나다.. 맛보기로 한번 올려봄

 

애초에 산자락을 깎아서 만든거라 약간의 경사가 있다.

 

아파트단지쪽은 더심하다.

 

취락지구 항공사진은 대충 이렇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90년대에 빌라로 재건축이 된듯. 은근 난개발스럽다.

 

단국대쪽에서 본 죽전의 전경.

 

죽전2동이다. 아파트가 죽전1동만큼 많지는 않고 잡다한 시설들이 좀 있다. 내가 산다.

빨간색 안은 죽전패션타운으로 옷을 많이 판다. 요즘은 두 건물이 오피스텔 재건축에 들어갔고(하나는 동네상가긴 하지만 대로변에 있으므로.) 다른 곳들도 재건축 가능성이 없진 않을것 같다.

흰색 안은 용인아르피아체육공원. 동네주민들에겐 레스피아로 많이 통한다. 레스피아라는 명칭 자체가 하수처리장으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처음에 반대해서 공원으로 덮었다고.. 다른 용인의 레스피아들도(용인은 레스피아가 많다. 거의 지역마다 있다..) 대부분 공원으로 덮여있지만 에버랜드 주변에 있는 용인레스피아는 주변이 논밭이라 그냥 하수처리장이다. 레스피아 남쪽에는 포은아트홀이 있다. 아르피아타워-포은아트홀-죽전2동주민센터로 연결되어있다.

 

높은 건물이 아르피아타워(레스피아의 공기를 빼려고 지었다고 하나.. 어쨌든 입장료는 무료여서 여기서 난개발을 어떻게보면 직접 관람할수 있다. 근데 생각보다 와 난개발이다.. 막 이런 느낌은 아니다. 서울살았다면 우리동네보다 덜한데? 라는 생각이 들수도.) 바로 밑의 큰 건물은 포은아트홀로 공연을 꽤 한다. 가장 오른쪽 건물은 죽전2동 주민센터다.

 

죽전고가차도에서 본 죽전역. 왼쪽은 신세계백화점-백화점 주차타워와 그 사이로 지나가는게 분당선 철도. 죽전역이 있다. 죽전역은 분당선의 유일한 지상역이다.. 왜 지상역인지는 나무위키 죽전역 문서를 보면 꽤 사정이 길다는걸 알 수 있다.

대충 주변 분위기.

 

레스피아 안쪽. 이 뒤쪽은 놀이터가 있고 농구장 등의 시설이 있다.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은 실내 시설로 유료 운영하는것 같다.(애초에 문화센터 같은 식으로 운영하는듯) 저 아르피아 타워에 여성특별시 용인이라는 문구로 논란이 있어서 그런지 엄마특별시(이것도 맘에 들진 않았다) 용인으로 바꿨다. 용인에 여성 인구가 많아서 그런거였다고. 심지어 당시 용인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였다.. 흠 결국 시장이 바뀌고서는 엄마특별시라는 문구도 떨어졌다. 저 뒤 오른쪽에 건물이 몇개보이는데 수지 방향이다.

 

죽전패션타운 주변 분위기. 죽전 어디서나 보이는 아르피아 타워가 보인다.

 

매우 중요한 곳인데 내가 사는 아파트다 ㅈㅅ

다음엔 보정동을 올릴 예정. 기회가 된다면 방구석에만 앉아있지않고 운동도할겸 아르피아타워에서 사진이라도 찍어서 들고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