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친구가 지난달 부활절연휴때 콜로라도 여행하면서 포 코너스 가봤다고 하길래


국내에는 그런곳이 없나 찾아봤는데 비교적 구획이 작은 기초자치단체인 구단위에서도 전국에 엄밀한 사합점은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사거리 밖에 없고 머구사는 나로써는 찾아가보기엔 넘나 먼것... 그리고 생각해보니 작년 코로나 직전에 Queen 내한공연 왔을때 공연끝나고 그쪽에 숙소를 잡았어서 지하철 탄다고 도로 중간은 아니지만 도로를 지나가봤기에 패스 (그땐 사합점인지도 몰랐다.)


구 단위에서는 2.5m떨어진 삼합점인 황학교부터 해서 1km 이내의 가까운 삼합점 2개는 꽤 많은데 

(청주시 4개구 200m, 대구 중,남,달서,서구 270m, 경기 안성,충북 진천, 충남 천안 동남, 서북구 300m,

 광주광역시 동,서,남,북구 340m 등등 많음..)


시 와 군 단위만 봤을때는 사합점은 당연히 없고 1km 이내인 곳이 딱 한 군데 있더라 


대구 달성-경남 창녕-경남 합천-경북 고령 삼합점 거리 700m


(2번째로 가까운데는 전북 익산-전북 군산-충남 서천-충남 부여 각 삼합점 거리 1.3km) 


찾다보니 외할머니댁이 합천 삼합점 최근접하는 마을인것을 알고는 놀랐다... (오광대 놀이 발상지)




경계선이 굵어서 사합점 처럼 보인다.

 

저부분 자세히 보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상세정보를 보면 (아이폰은 모르겠다) 구글지도랑 연동되어 촬영한 위치가 나오게 되는데,


시 경계선에서 촬영하면 위치 어떻게 뜨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기왕 저기가서 찍어보자.


창녕 쪽에 삼합점사이 절 하나가 있는데 고지대에다 거기가면 잘보이겠다 싶어 찾아보고 출발 




삼합점 사이에서 사진을 찍어보니깐 그냥 바라보는 방향이 있는 쪽에 주소지가 뜨더라... 


단 5분 40초만에 구글 피셜 4개 다른 군의 사진을 획득했다.





절 위에서도 한장 찍어봄




창녕, 합천, 고령 방향 (합천의 외갓집도 보인다.) 합천과 고령 사이에 회천이 흐르는데, 교량이 없어서 합천에서 옆동네 고령 우곡면 가려고 하면 실제로 합천군 덕곡면 - 창녕군 이방면 - 대구 달성군 구지면 - 고령군 우곡면 루트로 다른 군을 2개나 거쳐야 하는데, 그래봐야 차로 10분이면 간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또 한장. 낙동강이 대구와 고령, 고령과 창녕을 나누고 우측의 실개천같은게 흘러나오는 곳이 대구와 창녕 경계

날이 맑아서 그런지 경치는 좋다.



기왕 온김에 외갓집에도 잠깐 들렀다가 강가쪽 제방같은데 올라가서 합천쪽에서 대구 방향을 바라보고 또 한 장.



지도를 봐서 경계는 대략 이렇게 생겨먹은것 같다. 강 중심 이랑 좀 안맞게 대구쪽이나 창녕쪽 실질월경지도 있고한데 

그냥 하천쪽 경계 조금만 조절해서 사합점 만들어버리는건 어떨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