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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면 통폐합 이전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었던 군 (1)
부군면 통폐합 이전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었던 군 (2)

 

* 대체로 큰 도시들이 인구 순위 상위권에 있었는데, 당시 도시화율을 감안하면 서울과 평양 정도를 제외하면 시가지의 규모가 진짜로 컸다기보단 조선 시대 행정구역은 큰 도시엔 큰 행정구역을, 작은 도시엔 작은 행정구역을 주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나타났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음.

* 북한 지역에는 면적이 넓은 행정구역이 매우 많아서 이북 지역 군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있음. 그래서 부군면 대통합 당시 이북 지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지역이 많기도 했고.

 

10. 평안북도 영변군 99,061명

우리에겐 김소월의 시로 유명한 곳. 비록 몇년뿐이지만 평안북도 도청이 들어오기도 했던 오래된 도시.

부군면 통폐합 때도 그대로 존치되었지만 워낙 넓다 보니 북한에선 세 개 군으로 쪼개 버렸다. 지금은 한국의 오조르스크가 되었다.

2008년 기준 해당 지역의 인구는 약 30만 명+α. 통계가 없지만 안주시에 편입된 끄트머리가 의외로 시가지가 큼. (제가 보기엔 한 5만 정도?)

시가지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영변 2만 9천으로 안습... 오히려 따로 떨어져나간 구장의 시가지 인구가 의외로 9만 명이나 됨.


9. 함경북도 경성군 99,946명

함경도에서 '경'을 맡고 있다. 면적만 3,000km²가 넘어가는 초거대 군들 중 하나였음.

역시 부군면 통폐합 이후에도 살아남았다가 일제 말기 나남이 청진에 편입되고, 북한 정권이 들어선 후 2개 군으로 쪼개짐.

2008년 기준 인구는 청진시 절반을 포함해서 약 55만 명이고, 경성군의 시가지 인구는 7만 명.


8. 경상북도 상주군 102,531명

경상도에서 '상'을 맡고 있다. 1601년까지는 지금 식으로 말하면 경상도 도청 소재지.

부군면 통폐합 때는 함창을 먹어서 더 커졌으나 현대의 들어와 주 교통축이 조령에서 추풍령으로 옮겨가면서 몰락크리

18년 11월 기준 인구는 88,999명으로 1910년보다 줄어들어 버렸음


7. 평안북도 의주부 110,196명

경의선의 종착점이고, 북한이 폐쇄국가라 퇴색된 감이 있지만 사실 옛날부터 한국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

1914년 일제가 철도가 지나가는 서쪽을 신의주부로 독립시켰고, 이후 북한이 의주군 남부 지역에 피현군을 설치함.

2008년 기준 인구는 약 57만 명. 아직도 북한의 주요 도시지만 북한 치하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한 도시였음. (참고)


6. 황해도 해주군 113,335명

황해도에서 '해'를 맡고 있고 예나 지금이나 도청 소재지.

1914년엔 교외 지역이 벽성군으로 분리됨. 면 갯수가 무려 20개로 전국 최다를 자랑하는 큰 고을이었음.

해방 이후엔 대부분 지역이 북한 치하에 들어갔고 6.25 전쟁의 결과로 연평도 하나만 남음. 

2008년 기준 인구는 약 50만 명. 지금도 나름대로 주요 도시이긴 함. 주위가 주요 곡창 지대이기도 하고...


5. 경상남도 마산부 125,354명

1908년 창원·웅천·진해를 합쳐 만들어진 행정구역. 창원도 원래 도호부였지만 마산이 개항장이 되면서 크게 발전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마산이 떨어져 나가고, 해방 후엔 진해·창원도 떨어져 나갔다가 어찌어찌해서 가덕도 빠진 1908년으로 컴백...

2018년 11월 기준 인구는 1,057,834명으로 나름대로 광역시급.


4. 함경남도 함흥군 130,135명

함경도에서 '함'을 맡고 있다. 함경도 제1의 도시.

구한말 행정구역은 굉장히 넓었는데 부군면 통폐합 때 일제가 북쪽 절반을 떼어서 신흥군을 신설.

북한에서는 직할시가 설치되었다 폐지되었고, 흥남시가 생겨났다 사라지는 등 파란만장했지만 어쨌든 제2~3의 도시 자리는 어찌어찌 유지.

2008년 기준 이 범위의 인구는 약 117만 명으로 아직도 어마무시함.


3. 함경남도 북청군 143,191명

의외로 3위... 사실 북청도 교동과 더불어 도호부급이긴 했지만. 위의 경성이나 함흥처럼 어마무시한 넓이를 자랑.

부군면 통폐합 당시엔 북쪽 지역이 풍산군으로 떨어져나갔고, 북한 치하에서는 신포시와 덕성군이 독립.

2008년 기준 인구는 약 38만 명이고 북청군의 시가지 인구는 6만 명 정도.


2. 평안남도 평양부 146,853명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북한 제1의 도시.

2008년 기준 해당 지역 인구는 약 269만 명.


1. 경기도 경성부 278,958명

자세한 설명은 필요가 없다.

2018년 11월 기준 해당 지역 인구는 약 3,368,636명.

 

10위 안에 안 들었지만 당시 기준 인구 8만 넘는 곳들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었음.
 * 인구 9만 명: 대구, 부산, 공주, 영흥, 경주, 진주, 청주.
 * 인구 8만 명: 안동, 단천, 충주, 양주, 전주, 밀양, 김해, 순천, 강계, 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