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콤무날카

이건 사실 건물의 유형은 아니고... 러시아 혁명 이후 소련 정부는 도시의 으리으리한 집들을 칸막이로 쪼개 콤무날카라고 하는 아파트(?)를 만들었는데 원래 공동주택으로 설계된 물건은 아니어서 생활여건은 좋지 않다는 편. 짤에 보이는 집에는 푸짜르가 젊은 시절에 살았다고 카더라



2. 스탈린카

1930-50년대에 세워진 아파트들. 스탈린 시대엔 스탈린주의 건축이라 일컬어지는 웅장한 건물들이 많이 지어졌는데 이 때 지어진 아파트들도 (대체로 신고전주의적인) 디자인에 신경을 쓴 것들이 많은 느낌. 효율적이진 않았기 때문에 50년대부턴 점차 장식적인 면이 줄어들었다고.



3. 흐루숍카

1960-70년대에 세워진 아파트들. 50년대부터 스탈린 시대의 비실용적이고 웅장하기만 한 건축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디자인은 수수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는 흐루숍카가 등장함. 흐루숍카의 등장으로 대량으로 시민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음. 한편 이 흐루숍카들은 다른 공산국가에도 수출되어서 체코에선 '파넬라크', 구 동독에선 '플라텐바우' 등의 이름을 얻었다고.



4. 브레즈넵카

70-80년대 세워진 브레즈넵카는 엘리베이터와 쓰레기 배출구가 생겨서 좀 더 큰 건물과 높은 층수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짐. 짤은 9층이지만 그래서 10층이 넘는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함. 비주얼은 하나도 신경 안써서 대체로 경악스러운 디자인들 ㅋㅋ;



소련 이후 지어진 신축 아파트들은 규모가 더 커지고 그래도 디자인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