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YpNBDmtVZl4

https://www.youtube.com/watch?v=-5dH6_ReU_g (1990년 8월이니까 정확히는 통일 직전인데 이미 동독은 이때 정부가 사실상 소멸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


1분 1초에 나오는 곳은 알트마르크트(Altmarkt)라고 도심 중앙에 있는 광장임. 


전쟁 전 모습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resden_Altmarkt_1900.jpg


전쟁 전 모습과 비교하면 예전의 모습을 거의 잃어버리고 완전히 마개조당했다는 걸 알 수 있음. 지금은 주차장이 아니지만 광장을 둘러싼 스탈린주의식 건물은 헐리지 않고 아직도 그대로임. 독일어 위키를 보니 그래도 나름 독일 양식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근본적인 속성은 어쩔 수 없는듯. 


올해 초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0oom-m_2ICU


통일된지 30년이 넘었고 1990년 당시와 비교하면 드레스덴이 공산주의 시절의 어둠을 걷어내고 확실히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하긴 했음.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전쟁 전 옛날로 많이 돌아갔다는 거지만.


물론 파괴 정도가 심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복원된 도시는 서독에도 아주 많지만(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개인적으로 볼때 서독 지역은 그래도 전통과 현대가 나름 조화를 이루고 현대 건축물들도 디자인이 나쁘지는 않음.


반대로 동독은 과거의 흔적을 지워버리겠다는 공산주의적 마인드에 권위주의적 속성이 겹쳐 도시와 전혀 안어울리는 소련 양식의 건물들이 강제로 이식되었고. 그렇다고 공산주의적인 재건도 완벽히 이루어진게 아니고 돈도 없어서 폐허와 콘크리트 덩어리로 가득찬 괴상한 경관이 나왔고. 이건 반대로 공산주의식 건물을 철거하고 복원하기 수월하다는 이점도 있긴 했다만. 


여튼 독일 동부건, 체코,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건 공산화만 안되었으면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도시들로 재건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긴 함. 다행히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