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adiosvoboda.org/a/news-ukraina-rosia-perehovory-vymohy/31775441.html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이상 '비무장화'를 요구하지 않고 중립국가가 되면 유럽연합 가입에 동의할 용의가 있다고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이우와 모스크바는 안전 보장과 유럽연합 가입을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포함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합의문 초안은 러시아의 3대 초기 요구사항인 "비무장화", "비나치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 보호"가 결여돼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력을 보충하고 새로운 공세를 계획하기 위한 "연막"으로 회담을 이용할 것을 우려하며 그의 의도에 회의적이다.

교섭은 3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협상팀 멤버인 데이비드 아라하미야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당사국들이 안전 보장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가능성에 대해 거의 합의했지만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검토 중인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개발, 자국 영토에 외국 군사 기지 배치, 나토 가입 등을 자제해야 한다. 대신 우크라이나는 11개국이 비준하는 안전보장을 받게 된다. 러시아, 중국,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및 이스라엘이 그 11개국이다. 아라하미야는 이러한 보증을 "나토 5조에 근접"하다고 부르는데, 이에 따르면 동맹의 모든 회원국은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새로운 대면 회담이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1차 회담이 벨라루스 영토에서 직접 열렸다. 그 후 화상 링크를 통해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담은 3월 중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연합 가입을 허용하고 핵무기, 외국군 주둔, 나토 가입 등을 포기하는 대신 11개국이 비준하는 안전보장을 받는다는 얘기라서 조건은 기존 러시아의 요구보다 어느정도 완화된 것 같은데 아직 염려하는 것처럼 러시아의 연막 작전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