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존의 주공 빌라 갈아엎고 짓는 재개발 아파트들 대부분이 사이즈가 으리으리함.

 

멋있긴 한데, 그렇게 으리으리한 사이즈들만 있으면 홍콩처럼뭔가 도시 전체 커다란 벽에 둘러쌓여 시야를 막는 것 처럼 느껴져서 답답할 때가 있음.

 

 

마치 영화나 작품을 볼 때, 적당한 템포로 끊어주지 않고 하이라이트만 빡빡 집어넣어서 처음엔 멋있다가 나중에는 피로감을 느끼는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

 

빌라단지들은 사이즈가 사이즈다보니 그래도 하늘이 보여서 좋더라고.

 

그 외에 너무 흰색 베이스의 아파트들만 있는게 아쉬운 정도.

 

디자인 면에서는 함부로 말 못하겠는게, 판상형이 사람이 살기에 가장 편하다고 하니 뭐, 그거 안 다음부터는 디자인 가지고는 뭐라 말 못하겠더라고, 사람 사는 곳이니 사람들이 편해야지

 

큰 아파트로 단지 조성해서 짓는 만큼, 적당히 빌라 단지들도 비슷한 비율로 넣어주면서 지어줬으면 함. 물론 경제이론 상 마진을 남겨야 하니 힘들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거 잘 되있는 곳이

 

포스코가 포항시 남부에 굉장히 신경써서 조성한 효곡동이라고 생각되는데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