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노르웨이 같은 곳에서는 반도 속의 반도 속의 반도 속의 반도 속의... 어익후 프랙탈이야

근데 딱히 적당히 대체할만한 단어가 없어서;;

몇 천년 전 부터 유럽이 그림, 예술, 건축물, 의식주, 과학, 천체, 선박 등 에서 독보적이었는데

누군가는 이런 소리 할줄 알았다. 왠진 모르겠지만 작게든 크게든 감정 상한거 같긴 한데 그건 일단 미안. 그리고 내가 좀 못 알아먹게 쓴 것도 있는데 너는 진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는거 같으니까 전제부터 설명할게. 논의 외적인 부분에서, 먼저 너는 지금 내가 '유럽은 대륙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는 틀렸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사실 거기서 이미 니 답글의 접근이 싹 다 꼬임. 응, 당연히 그거 아냐. 사실 이거만 니가 이해하면 지금 이 아래는 다 사족임. 두 번째로, 나는 이 게시글 이전의 연관된 게시글은 하나도 못 읽어보고 헤드라인만 보고 넘어와서 이 글의 제목에 대한 본문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에 대해 답글 다는 사용자고, 답글을 단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까진 저거 쓰기 전엔 확인을 제대로 못한건 맞아. 그래서 니 글 읽어보고 내가 뭘 잘못 알았나 싶어서 한번 다른 글들까지 다 읽어봤는데, 의외로 내가 크게 잘못 이해한 부분은 없는거 같다. 일단 여기서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를 했든 적어도 이 게시글 본문만 놓고 보면 제목의 '우크라이나는 아시아다'에 대해서 별 대단한 근거를 든 게 없고, 본문의 요지도 아시아 짱 넓고 유럽은 대륙도 아니고 아시아의 일부분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나는 그걸 가지고 우크라이나가 ‘아시아’라고 하기엔 근거가 부족한거 같다고 하고 있는거야. 너야말로 지금 답글은 커녕 본문도 제대로 안 읽고 그냥 덮어두고 계속 '너는 유럽과 아시아를 별개의 대륙으로 보려고 하지만' 이딴 소리만 하고 있어.

지금 일일이 섹션 나눠가면서 반박?한 부분 중 대부분에서 내가 하려던 이야기는 '니 이야기는 이거만큼이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임. 그리고 어차피 이것도 틀린 이야기니까 깊게 생각하지마.' 라는게 논지였음. 이건 내가 말을 헷갈리게 했네, 미안. 말이 안되는 부분이 왜 말이 안 되는지를 번호까지 나누면서 굳이 이유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던데 나까지 그걸 굳이 재반박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 그리고 중간에 좀 얼토당토 않은 소리 한건 넘어갈 부분이니까 일일이 넘버링하면서 전부 반박하진 않을게.(예를 들면 '포르투갈도 아시아냐'는 유럽이 대륙이든 아니든, 영토적 기준 이외에도 문화적 기준 그리고 니가 쓴 표현을 빌자면 정치적 기준으로도 역시 유럽이라고 정의되는 국가인데 그걸 아시아라고 할 수 있냐는 말을 하고 싶었던거지, 포르투갈이 엄연히 유럽 '대륙'인데 그걸 아시아 '대륙'의 영역이냐고 할 수 있냐는 문제가 아니란 거. 그리고 유럽은 대륙이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유럽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얼마 안되니까 사실 합쳐서는 적어도 유라시아라고 불러야 하(ㄴ다고 나는 생각하)는걸 아시아라고 부르자는게 애들 의견인데, 이걸 두고 땅따먹기나 지렁이 게임 같은거라고 생각한게 나 뿐이라고 생각하는 거... 등등. 이것만 써도 지저분해지잖냐. 그리고 이건 덤이긴 한데, 너 '~는 너 뿐' 이런 말 자주 쓰는데 너 같은 경우 그 표현 때문에 꽤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을 거 같으니까 되도록 가려서 쓰는 걸 권함.)

그리고 논의 내적인 부분, (이건 어차피 유라시아를 통째로 아시아라고 하는건 무리가 있지 않냐? 라는 이야길 계속 하려는니까 그냥 건너뛰어도 상관은 없어)이런 이야기 나올 떈 다들 하는 말이지만 유럽은 대륙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의 연장에서 많이들 도출하는 결론은 두 영역을 합쳐서 유라시아 대륙이라고 부르고 그 하위 범주로 유럽이랑 아시아를 구분해야 한다는 건데, 나도 뭐 당연히 여기에 동의함. 현재(굳이 현재를 붙이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계속 그 범위가 변했으니까) 유럽이라고 정의되는 영역은 적어도 특정 대륙보단 넓어. 문화적으로도 아시아와 상이하고, 정치적 기준에서의 정체성 면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음. 그리고 '과거의 패권에 의해 정의된 유럽 대륙은 허구이며, 상대적 면적의 차이를 봤을 때 유럽은 아시아 대륙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 유럽은 아시아의 일부분이다'라는 의견 자체가 해당 논의에선 오히려 역차별로 여겨질 여지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영역의 명명 문제는 정치적 합의의 영역임. 그럼에도 무턱대고 덮어두고 유럽을 아시아라고 할 순 없다는 거임. 거듭 이야기하지만 '유럽은 대륙이 아니라는 주장은 틀렸다'는 이야길 하려는게 아니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6) 이거는 글 전체랑 엮이는 부분이니까 답변할게. 응 아냐. 난 유럽이 대륙이다 대륙이 아니다란 부분이 아니라(아시아라고 하는건 그것도 그거대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고 전제하고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니 말마따나 유럽이냐 아시아냐의 제대로 된 지리적 경계가 없는 상황에서 적어도 정치적 실체와 정치적 기준에 의해서 이미 스스로의 정체성을 유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왜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뿐이라고. 글의 내용이 없다고? 당연하지. 별다른 근거도 없이 그냥 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하는 글에 대해서, 니 글은 이거 만큼이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라는 이야길 하려던 거였으니까. 뭐 말만 놓고 보면 딴 소리긴 한데, 맥락 상으론 딴 소릴 하려던게 아니란다. 그리고 나는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이건 좀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냐'라고 하는거지, 니 말처럼 "유럽이 대륙이라는 주장에 대한 험담과 악랄한 비방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고대역죄로써...!" 이런 이야길 한 적이 없어. 너한테 그렇게 보인건 거의 순전히 니가 니 주장과 입장에 과몰입해서 그런거 같아. 우린 애시당초 이 논의의 당사자가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열을 올릴 이유가 없어. 북한+체고조넘 이야길 굳이 꺼내는걸 봤을 때 이걸로 니 정치적 스탠스는 잘 알았다. 근데 여기서 왜 그걸 드러냈는지는 좀 의문. 니 정치적 성향은 내 알바 아닌데 다음부턴 글 제대로 읽어가면서 저런 소리 하렴. 이해도 제대로 못한 애한테 비아냥 듣는게 기분이 대단히 상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분 좋은 일은 아냐. 이 부분 처음에 니가 미안하다고 했던건 이거에 대해 미안한 것도 아니고 뭐 진짜 미안하단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사과 받은 걸로 해둘게.

7) 이걸 정반대로 이해했다니 나도 좀 황당하다. 북아메리카만 해도 미국 외에 여러 국가가 있고 아메리카가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음에도 북아메리카의 US(A)를 아메리카라고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고, 그에 대해서 제3국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전체의 다른 국가들도 이렇다할 만한 큰 반발이 없다는 점을 봤을 때(그냥 너도 나도 아메리카니까 뭐 그 정도는 괜찮잖아? WE ALL ARE AMERICA! 이런 것도 없진 않겠지만), 국가의 위상이 지역 명칭 문제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걸 유라시아의 문제에도 연결지어서 생각해보잔 거였어. 본문에서도 어찌됐든 패권의 문제가 실제 명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제하고 있으니까. 아메리카는 원래부터 아메리카고 미국은 아메리카에 세워진 합중국이며 그걸 따서 미합중국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를 굳이 하려는게 아니란다. 면적상 몇 %인가 하는건, 아까 했던 이야기랑도 겹치지? 유럽은 그냥 아시아라고 말할 때 대륙 전체로 봤을 땐 면적 상 극히 일부분이라는게 주요한 근거니까, 아메리카-미국이랑 유라시아-유럽을 한번 비교라도 해보란거야. 어쨌든 이 정도 면적의 미국을 아메리카라고 부르는 데는 문제가 없더라 라는 이야길 하고 싶은거니까. 이해가 아주 안된다는건 조금 당혹스럽긴 하지만 1:1로 대응되는 경우가 아니라는 건 인정.

너는 니 생각에 사로잡혀서 너랑 다른 생각이다 싶으면 그거 반박하느라 글 전체를 잘 안 읽는 애 같으니까 그냥 한번 더 말할게.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정확히는 묻고 싶었던 건, 첫 번째로는 우크라이나가 아시아라는 주장은 이 글만 가지고는 좀 근거가 부족하지 않냐는거였고, 두 번째로는 이게 도대체 왜 어째서 헤드라인 왔는지 설명 좀 해줄 수 있냐는 거 였어. 니 말대로 이 이야기가 왜 나온 건지 몰랐던건 사실이니까. 아무튼 길게 답변해줘서 고마워. 첫 답글 헷갈리게 쓴건 미안. 그래도 다음부턴 끝까지 제대로 읽고 이왕이면 두 번째 질문 같은 것도 답변 좀 해줘. 나 사실 저게 제일 궁금했음. 좋은 하루 되렴. 기술 꼭 배우고.

그렇네, 그냥 그럼 될걸. 횡설수설 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