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민들이 생각하는 분단의 동기

한반도도 분단이 일제 이후 외세의 군정통치로 인한 분단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남북한 모두 독립운동가를 정통성으로 두고 이들의 사상적 차이가 확실했기 때문에 사상의 차이로 인한 분단 고착화라는 인식이 꽤 강함. 

그러나 독일은 ‘우리는 패전국에 대한 처벌로써 분단되었다’가 주민들이 생각하는 주 분단 원인이라서 한반도보다도 더 서로 적대시할 동기가 별로 없었음


2. 전쟁이 없었다

위와 같은 이유의 연장선으로 둘은 전쟁을 벌일 일도 없었음. 패전국이라서 쪼개진 마당에 무력통일하겠다고 전쟁? 그 자체로도 웃긴 일이고 승전국에서 두고 보지 않음


3. 동독의 무관심

서독은 고토회복을 외치는 극우세력과 민족통일을 원하는 민족주의 세력을 주축으로 통일을 국가적 과제로 생각했지만

동독은 통일에 너무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음. 말만 통일거리고 실제로는 서독을 철저하게 외국으로 대했음. 서독 공산화에도 ㄹㅇ 관심이 없었던…


4. 서독의 태도 변화

위와 같은 이유들 덕분에 서독은 60년대 후반부터 동독에 대한 적대적 스탠스를 취할 이유가 없어졌음. 

그래서 서독도 동독을 통일의 대상이 아닌 외국으로 대하기 시작했고, 둘은 상호 인적/물적교류를 시작했으며 서로 방송도 볼 수 있었고 여행도 가능했음. 이는 나중에 통일의 밑거름이 됨


5. 정상적인 공산국가 동독

위의 서독의 노력이 먹혔던 이유도, 동독이 정상적인 나라였기 때문임. 신정국가에 가까워진 일인독재국가 북한은 시간이 갈수록 맛탱이가 갔지만, 동독은 정상적인 공산국가로 움직였고 심지어 경제도 엄청 좋은 나라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