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브리튼 섬) 기차일주 답사기 시리즈

1편: 대서양 건너

2편: 우중충한 런던

3편: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

4편: 버킹엄 궁전

5편: 시티 오브 런던

6편: 카나리 워프&그리니치 천문대

7편: 언더그라운드&2층버스

8편: 런던 기차역들

9편: 이스트본

10편: 세븐 시스터즈


이번에도 노래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영국의 준국가이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곡인 Jerusalem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저번 편엔 세븐 시스터즈 절벽에서 영국 남해안의 웅장한 백악 지형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런던으로 올라가기 전에 브라이튼을 거쳐가 보도록 하죠.


그를 위해선 다시 Coaster 버스를 타고 브라이튼까지 한 시간 가량을 달려야 합니다. 다행히 버스는 금방금방 오더군요. 배차간격이 한 20분 쯤이었나...



대충 이 근방이 세븐 시스터즈를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뷰포인트 되겠습니다. 저번에 Birling Gap에선 절벽이 사진 우측 방향으로 보이는 걸 보실 수 있을텐데,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저 뷰포인트에선

(사진은 외부 펌) 사진 좌측에서 보이게 됩니다. 여기가 좀 더 왜 저 절벽이 세븐 시스터즈라고 불리는지 납득이 가는 구도로 보이네요.



영국 해협이 바람이 꽤 세기로 유명한 곳인지라 육지에서 떨어진 곳에 풍력발전 단지를 세워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느새 보이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아조씨 태양권...)


이스트본처럼 여기도 바닷가에 하얀색 칠을 한 건물과 부둣가 건물들이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확실히 이스트본보다는 큰 도시라는 것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야 여긴 예전부터 서섹스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니깐요.


버스는 저를 브라이튼 역에 떨궈주었지만 일단 밥부터 해결하기 위해 시내를 잠시 탐방하도록 합니다.


프랑스식 제과점에 들어갔는데 바로 프랑스어가 들리더군요. 프랑스 바로 옆동네에 브라이튼에서도 날이 좋으면 프랑스 땅이 육안으로 보인다고 하니 프랑스어 배우는 인구가 꽤 될것으로 예상...


영국답게 공영방송인 BBC와


영국군 정보센터(?) 같은 곳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차에서 영국 해군에서 복무하신 전역한 여장교 분의 옆자리에 앉아 영국 군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생겼는데, 이 또한 천천히 추후의 답사기에서 풀도록 하죠.

한가지 스포를 하자면 역시 군필자끼리는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ㅋㅋㅋㅋㅋ


Jubilee Clock Tower이라는 브라이튼의 상징 쯤 되는 시계탑 되겠습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세워진 시계탑인지라 왕세자(Prince of Wales) 사진이 나중에 국왕 에드워드 7세가 되는 당시 앨버트 에드워드 왕세자입니다. 곧 있으면 웨일스를 가게 될 텐데 여기서부터 웨일스의 편린을 보게 되는군요.



브라이튼 역 내부. Southern 열차의 한 종착점이어서 그런지 터미널 형태로 되어있는 꽤 인상적인 역입니다.


그렇게 열차를 한시간 정도 타고 나니 어느새 런던 빅토리아 역에 도착. 바로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를 가기 위해 패딩턴 역으로 향합니다.


숙소 앞에서 봤던 새하얀 (돼지)단또를 끝으로 이제 웨일스로 향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