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답사를 다니다 보니 대학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중 내 몸에 와닿도록 느껴진 것은 경사였음. 건물의 모양이나 양식은 제아무리 특이해봤자 눈과 머리에 새겨지고 말지만 경사는 통행 난이도와 내 무릎관절에 제대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확실히 내 뼈와 살에 제대로 새겨졌음. 오늘은 보닌의 뼈에 제대로 새겨진 서울 시내 대학들의 경사를 구해보는 과정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함.
먼저 QGIS에서 오픈스트리트 맵을 불러온 뒤 레이어 생성->새 shapefile레이어 버튼을 클릭해줌. 이때 프로젝트 좌표계는 EPSG:5181로 해주고 오픈스트리트 맵 좌표계는 EPSG:3857로 해두면 됨
그러면 새 shapefile레이어 창이 뜰텐데 도형 유형은 폴리곤으로 해줌. 여기서 새 필드를 생성해서 대학 폴리곤들끼리 구분을 둬야 하는데 필드 목록 추가 버튼을 꼭 눌러야 새 필드가 생성되니 유의해야 함. 필드 이름은 그냥 마음대로 지어도 됨.
그 다음부터는 각 대학들의 폴리곤을 형성해야 하는데 먼저 연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준 뒤 폴리곤 객체 추가 버튼을 누름. 그러면 마우스 커셔가 둥근 모양이 될텐데 이때 마우스로 대학의 경계를 따라 점을 찍음
외부에 점을 다 찍고 나면 마우스 우클릭을 해주면 되는데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객체 속성이 뜰 거임. 여기에 각 객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아까 만든 필드에 대학 이름을 기입해 줌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다른 대학들도 폴리곤을 만들어 주면 됨. 다 만들었으면 아까 눌렀던 연필 모양 아이콘을 다시 눌러 만든 폴리곤들을 저장해줘야 함.
그 다음으로 서울특별시 수치 표고 모델을 불러오면 됨. 수치 표고 모델에 대해 설명하자면 특정 기준면으로부터의 고도를 표고라고 하는데 수치 표고 모델은 특정 지형의 표고를 격자로 나타넨 데이터임. 한마디로 말하자면 각 지형의 고도를 나태내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음
그 다음에는 경사 분석을 통해 각 지역의 경사가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 줘야 하는데 경사 분석은 레스터-분석-경사 버튼을 클릭해주면 됨
그러면 왠 이상한 얼룩모양 서울특별시가 나올 텐데 여기서 공간처리 툴박스-구역 통계를 활용해 아까 만든 대학 레이어의 경사를 구해주면 됨
그러면 규역 통계라는 레이어가 생길텐데 요 레이어의 속성 테이블을 열어보면 각 대학들의 평균 경사도가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여기서 mean필드를 클릭하면 각 대학들의 평균 경사도를 오름차순으로 볼 수 있어서 대학들의 경사 순위를 나타내기 용이함
이렇게 나온 대학들의 경사도는 표로 나타내면 깔끔하게 어느 대학이 경사가 완만한지 어느 대학이 경사가 급한지 한눈에 나타낼 수 있음. 다만 어제 탐방한 연세대나 경희대처럼 한쪽 부분만 경사진 대학의 경우 평균값으로만 이 대학이 경사졌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으니 아래의 표는 재미로만 보고 진짜 경사는 직접 방문해서 알아보는게 좋을것 같음.
순위 | 대학 | 경사 |
1 | 서경대 | 14.38 |
2 | 성신여대 | 12.18 |
3 | 상명대 | 11.29 |
4 | 성균관대 | 9.8 |
5 | 서강대 | 9.14 |
6 | 동국대 | 8.35 |
7 | 국민대 | 8.18 |
8 | 홍익대 | 7.76 |
9 | 중앙대 | 7.58 |
10 | 이화여대 | 7.55 |
11 | 한양대 | 7.53 |
12 | 한성대 | 7.38 |
13 | 서울대 | 7.34 |
14 | 연세대 | 6.93 |
15 | 숭실대 | 6.26 |
16 | 동덕여대 | 5.71 |
17 | 고려대 | 5.38 |
18 | 경희대 | 4.95 |
19 | 숙명여대 | 4.33 |
20 | 삼육대 | 4.01 |
21 | 서울시립대 | 3.54 |
22 | 명지대 | 3.3 |
23 | 광운대 | 3.18 |
24 | 서울여대 | 3.14 |
25 | 육군사관학교 | 2.8 |
26 | 서울교대 | 2.41 |
27 | 덕성여대 | 2.31 |
28 | 서울과기대 | 2.31 |
29 | 한국외국어대 | 2.23 |
30 | 건국대 | 2.03 |
31 | 세종대 | 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