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브리튼 섬) 기차일주 답사기 시리즈

1편: 대서양 건너

2편: 우중충한 런던

3편: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

4편: 버킹엄 궁전

5편: 시티 오브 런던

6편: 카나리 워프&그리니치 천문대

7편: 언더그라운드&2층버스

8편: 런던 기차역들

9편: 이스트본

10편: 세븐 시스터즈

11편: 브라이튼 앤 호브

12편: 웨일스행 기차

13편: 카디프

14편: 카디프 성

15편: 맨체스터-리버풀

16편: 에딘버러 (1)

17편: 에딘버러 (2)

18편: 에딘버러 (3)

19편: 동북 간선

20편: 대영박물관

21편: 영국 도시들의 주택가


드디어 이 답사기의 마지막 편입니다. 제가 첫 편을 올린게 5월 중순이었으니 꽤나 질질 끌었던 것...이 되겠네요.

물론 많은 일도 있었던 것에 저의 게으름이 합쳐진 결과겠지만, 조금 늦게나마 답사기의 끝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왔으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숙명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겠죠.


대영박물관에 방문한 후 코로나 항원검사를 받으러 예약한 곳으로 갑니다. 이 당시(2022년 3월)에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선 항원검사 결과지를 냈어야 했기 때문이죠. 문제는 여행 내내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 혹시나 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입니다.)


나름 조식이 포함된 호텔이어서 시애틀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영국식 아침식사를 먹어보러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우선 토스트와 홍차로 허기를 좀 달래주고


곧이어 나온 영국여행 두번째 영국식 아침식사. 개인적인 감상평으론 6파운드짜리 동네 영국식 아침식사가 더 구성도 훌륭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번에 세번째 찾은 패딩턴 역. 다시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약 20분을 달려가니 벌써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있습니다. 값이 꽤 나가는 열차이긴 하지만 전 레일패스 뽕을 뽑기 위해...


꽤 깔끔한 히드로 공항 T3.


T3는 보시다시피 영국항공 이외의 또 다른 영국의 플래그 캐리어 버진 애틀랜틱과 그 협력사 델타의 공동 터미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런던이다 보니 버진 애틀랜틱의 비중이 더 크긴 하지만...


꽤 깔끔해 보이는 내부지만, 문제는 저 키오스크가 굉장히 구식이라 터치가 잘 안 먹혔다는 건 안 비밀...


올해 3월 시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바빠보이는 공항.


물론 더 이른 시점이었고 작년 9월 사진이긴 하지만 굉장히 한산했던 인천공항과 비교하면 참... 착잡했습니다.


제가 탈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 앞인데... 통창 구조가 아니어서 게이트 앞에서 비행기가 보이지 않았다는게 조금 아쉬운... 물론 터미널마다 다르겠지만요. 그나저나 저 노란색 및 초록색 표지판은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대양 건너의 JFK 공항 표지판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쩌면 JFK가 LHR을 베낀 것일지도...?


이하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찍은 항공사진들.


영국의 얼굴마당 플래그 캐리어 영국항공의 비행기들과 히드로 공항 T5. 확실히 버진 애틀랜틱과는 대우 차이가 느껴지네요.


사진에 보이는 건 런던 근교 트위크넘(Twickenham)에 있는 럭비 경기장 트위크넘 스타디움. 처음엔 웸블리 스타디움인가 싶어서 찍었는데 저렇게 생겼을 리가...


그리고 보이는 템스 강과 런던 도심.


런던 아이가 보이는걸 보니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 일대군요.


기내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덕분에 눕코노미를 즐기며 10시간을 보내니...



발 밑에 보이는 시애틀 다운타운과 퓨젯 사운드.

이제 저에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곳이라 별로 신선한 느낌은 없고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만 남지만...


이렇게 저의 브리튼 섬 기차일주 여행기 및 답사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에 주어진 시간이 꽤나 짧았던 관계로 이런저런 미련도 남고 몸이 좀 남아나지 않게 돌아다니긴 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영국 답사기는 이걸로 끝이지만, 저의 답사기는 계속됩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