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52100030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 무죄를 선고받고 본격적인 도정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산수화'(오산·수원·화성) 지자체의 산적한 행정과제가 탄력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고직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오산시장인 곽상욱 회장이 주도적으로 '도정공백'을 이유로 무죄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데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등 지자체장들이 함께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무죄선고에 대한 결과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죄를 요청한 지자체장들의 '과감한' 탄원서 제출에 대한 이른바 '보은 행정'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지역정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해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지사와 지역 현안과 관련한 공약사업을 공동추진한다는 정책협약을 각각 발표했었다.


우선 이번 탄원서를 제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 지사와 '분당선 오산구간 연장을 비롯한 지역사업 추진' 등 '경기도와 오산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발표했었다.


이와함께 독산성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확대 등재, 용인-구성 구간 일부 단절된 자전거도로 연결과 중장기적으로 평택-한강, 아산만-한강 자전거도로 연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이어졌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염태영수원시장도 탄원서에 함께 서명한데 이어 20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분권 논의에 경기도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주기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가 무죄선고를 받은 직후 첫번째 건의문으로 중앙정부와 시.도간의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예산 의견제출기한이 22일 임박한 상황에서 재정분권과 관련해 경기도가 불리함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6월 12일 마지막 집중유세장인 수원에서 염태영 후보와 함께 정책협약을 발표했었다.


선거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지사와 수원시의 숙원사업인 특례시 지정과 지방자치 증진 위한 노력, 수원시 도심재생 등 지역개발 및 현안 협조, 화성문화재 구역 체계적 복원 및 정비, 복지와 교통, 일자리 등 제반 정책에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협약을 발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추후 이 지사가 특례시 지정 등 산적한 수원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지난해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공동유세에서 이 지사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평화의 시대를 맞아 경기도와 화성이 함께 번영과 도약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협약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실천과제로 경기도와 화성시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이해 문재인 대통령의 환서해 경제벨트 구상과 이 지사의 경기서부 5개 도시 환황해 경제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인식을 같이 해야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확대 추진, 해안 경계 철책 구간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해양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어려울 때 뜻을 함께 한 정치 동지에 대한 보은은 조심스럽지만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도 있는 행보"라며 "다른 지자체장들에 대한 행정실천도 함께 하겠지만 무죄탄원을 한 지자체의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