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촌놈임. 10년전, 학업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을때 여러 문화충격을 겪었지만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게 바로 음식이었음. 왜냐, 모든게 달았거든. 

떡볶이도 달고, 제육볶음도 낙지볶음도 달고 나물도 달고 그냥 간이 되있는 모든게 전부 달달함. 심지어 식당 김치 양념도 달달하다.

친구집에 가서 먹어도 달달, 누가 음식을 해줘도 달달 요리책을 사보면 거의 반드시 양념에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듬뿍(내 기준에서) 넣는게 충격이었음. 물론 입에 안맞았고.

그래도 내가 촌놈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적응을 해서 살고 있다가 한번은 이탈리아인 여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음. 근데 이 친구도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단 말이지. 한국은 모든 음식이 달다고. 한국식 피자도 토핑이 많이 올라가는건 좋은데 소스가 너무달아서 못먹겠다는거임. 


서울(혹은 수도권) 토박이들에게 궁금한게 있음. 

1. 원래 서울 음식이 단 편이었나

2. 그렇지 않았다면 옛날에는 어땠나

3. 님들 집에서는 어떻게 먹나

그 밖에도 서울 음식에 관해 얘기해주면 고마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