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의 형태가 동아시아의 지도를 표현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가서 보면 잘 알기 어려운데 위성지도를 통해 공중에서 바라보는 식으로 보면 관람자가 서는 곳(서쪽) 기준에서 봤을 때 호수의 윤곽선이 상당히 중국 동해안부터 한반도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대충 큰 땅덩어리 정도로 묘사돼 있지만 한반도 부분 해안선은 상당히 유사하다. 이에 따르면 위에서 말한 3개의 섬은 제주도일본 등을 표현한 것이라고. 지도 모양으로 만든 게 맞다면 세계 최초의 입체 지도라고 하며, 동아시아 전체를 표현한 지도 중 실물이 남은 가장 오래된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보다도 600년 이상 오래된 셈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월지관에도 월지 해안선 지도설 이야기를 실어놓았다. 물론 한반도 지형처럼 우연히 닮은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건 인공호수라.. 다만 뚜렷한 기록이나 물증이 없어 일설로만 남아있는 상태다.

다음에 경주 또 가면 한번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