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구전썰 듣다보면 뭔가 맬랑꼴리한 거 같아.

겹치는 지명도 있어서 의외로 신빙성도 있고


예를 들어 남양(당성) 홍씨인데.

정설은 남양 홍씨 시조는 당나라 8학사로 고구려에 왔다가 연개소문에게 목 날라갈까봐 신라로 내려감.

신라에 와선 태자의 스승이 되고 당성백에 봉해져 당성에 자리잡음. 그 당성은 현재 화성이고 훗날 남양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당성 홍씨에서 남양 홍씨가 됨.


집안전승썰은 일단 당나라 8학사 출신까지는 같은데 이후가 많이 다름. 홍씨 시조가 죽고, 그를 따라 한반도에 내려온 집안 사람들은 고향인 당나라로 넘어가려했다함. 홍씨 시조도 묻을 겸...

그리고 두만강변에 도착할 무렵, 홍수로 인해 두만강이 넘쳐흘렀고. 결국 두만강을 건너지 못한 일가사람들은 자신들이 머무르던 남양에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임. 놀랍게도 두만강변에도 남양이라는 지역이 존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