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향이 강원도 평창이고 지금 직장 때문에 타지 나와 살지만

그래도 고향에 대한 관심 때문에 가끔씩 평창에 대해서 검색해보곤 하는데

최근 정말 웃긴 내용을 발견했음.


바로 평창평화특례시...;;


보니까 작년에 당선된 군수가 공약으로 내세웠던거 같은데

올림픽 개최했던 걸 구실로 써먹어서 '평창올림픽특별법'을 제정하고 평창을 시(市)로 승격시키겠다는 것...


처음에 보고 어이가 없었던게 인구가 전국에 인구 9~10만 가까이 되는 군 단위 지역들 뿐만 아니라

같은 도내에 있는 인구 7만의 홍천군도 시 승격하겠다는 이야기가 안 나오는 판에

인구가 4만을 겨우 넘기는 평창군이 시로 승격...?

인구 4만이면 원래 시로 되었던 지역들도 군으로 격하해야 하니 마니 이야기가 나오는게 현실(태백시 인구 4만5천)


더 웃긴건 평창의 행정구역에 대해서 내가 며칠전에 글 쓴것도 있는데

인구가 한 곳에 몰려 있는게 아니라 아주 골고루 각 읍면에 흩어져 있음

평창읍[군청소재지] 인구 9천명, 진부면 인구 1만, 대화면 봉평면 대관령면 각 6천여명 등등

(올림픽개폐회식장,알펜시아,용평리조트는 대관령면 / 이효석메밀밭,휘닉스파크는 봉평면)

그리고 이 동네 중심지들이 약 2~3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분산되어 있음.

동을 어디에 두어야함...?

차라리 홍천군이나 영월군처럼 군 인구 대부분이 읍내 한곳에 몰빵되어 있으면 거기에라도 가능하지...

게다가 평창군은 대부분의 지역이 험준한 산지인데다가 제대로 된 산업시설이 없어서 앞으로 인구가 증가할 기미가 전혀 안보임(현재도 꾸준히 인구 감소중)


이런 괴상한 공약을 내세운 군수도 이상하지만

이런 공약을 보고 뽑아준 군민들도...(사실 군청 공무원 출신에다 민주당이라서 뽑았다 카더라)

요즘도 군수가 행안부에 건의까지 하며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