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11월 말엽 한국은 호 하면 입김이 나오는 날씨인데 오키나와는 아직도 여름이었음. 우리나라 한여름보다 약간 덜 더운 정도


오키나와 가면 다들 본섬 렌터카 여행을 많이 하던데 난 2박3일 일정에서 하루는 나하 시내 구경(나하 시내는 도시철도가 있어서 차가 필요없음) 하루는 산호초와 바다가 유명한 오키나와라니까 스노클링을 해 보려 했음


스노클링 포인트야 오키나와에 여러 군데가 있다지만 나하 앞바다 무인도는 나하 항구에서 출발하니까 추가 교통비가 전혀 들지 않아서 이거로 해 봤음. 예를 들어 푸른동굴이라는 곳도 유명하다던데 거긴 본섬 북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나하에서 본섬 북부까지 왔다갔다 왕복차비가 한국돈으로 몇만원은 나옴.


내가 갔다온 섬은 '나간누 섬'이라고 오키나와 본섬 서쪽에 있는 무인도인데 밑에서 첨부한 항공사진은 귀국날 비행기 창 밖으로 찍은 사진이고


스노클링 투어는 우리나라 사이트 일본 사이트 다 있는데 

그냥 구글 검색해서 나온 일본 사이트에서 저렴한 순으로 정렬해보고 제일 싼 데서 했음 가격은 배 왕복 태워주고 오리발 빌려주고 해서 3800엔(4만원 정도)





출발지는 동그라미 친 데가 아니고 나미노우에 신사 왼쪽에 있는 부두였음




배가 출발하는 집합장소는 미에구스쿠 항구

나미노우에 해수욕장 근처



나하 항구를 출발할 때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좀 흐려서 불안했음



배 타고 20분 정도

도착하니까 거짓말처럼 변한 바다색도 생각보다는 좋고 날씨도 맑더라



오래된 카메라 방수팩(거의 5년 전에 한 번 쓰이고 처음 썼음)이 카메라랑 크기가 안 맞아서 구겨넣다보니 왼쪽 위에 검은색으로 살짝 가려버렸음...


일단 도착하면 자유시간인데 나는 수십분 들어갔다가 휴식 들어갔다가 휴식 이랬는데 처음 시도는 적응하느라 카메라 안 들고 들어가서 사진 없고 아래는 두 번째부터



산호초

사이사이에 뭔가 먹는 물고기랑 조개 같은 것이 많았음



작은 물고기가 많았음










저 밧줄 끝에 닻이 바닥에 박혀서 배가 고정돼 있었음






수족관도 좋지만 실제 바다속에 들어가서 자연 상태의 물고기들을 보는 것도 좋은 거 같음

일단 생각보다 저렴하기도 하고(3800엔이면 나하에서 츄라우미 수족관 갔다오는 버스비보다 더 싸다)

오키나와 본섬 말고 이시가키섬 쪽에서 다이빙을 하면 사람보다 큰 만타가오리나 야생 바다거북, 고래상어도 볼 수 있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