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편: 프리퀄

1편: 밴쿠버

2편: 캐나다 국내선 비행

3편: 몬트리올

4편: 몽모랑시 폭포

5편: 퀘벡 올드타운

6편: 단풍국


몬트리올과 퀘벡 두 도시를 둘러봄과 함께 단풍 감상도 했으니 이제 다시 제 집(?)인 시애틀로 돌아가야겠죠... ㅠㅠ



몬트리올 공항(YUL)은 그냥 북미 여느 대도시 공항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꽤 된 공항이다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 놈의 미라벨 국제공항만 아니었어도...)



제때 확장을 못한 덕분에 혼잡도가 상당한 공항입니다...


게이트에서 심심한 차에 DSLR로 비행기를 찍어봤는데, 되게 미끈미끈하게 사진이 뽑히는군요.

한번 각잡고 출사를 나가야 할 각...


비행기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이륙을 하고...


마침 옆자리가 비어서 눕코노미 상태로 잠깐 눈 좀 붙였습니다. 자리 뒤에 보이는 스카이트랙스 훈장질의 압박... ㅋㅋㅋㅋㅋ


약 한시간 가량 눈을 붙히고 어디쯤 왔나 창 밖을 확인하는데...

뭔가 희미한 초록색 띠가 눈에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비행하고 있는 위치가 위치인지라 급하게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밀어 찍어봤는데, 세상에...

이게 그 결과물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비행기가 북쪽으로 날다보니 점점 더 강렬해지는 오로라.


비행기에서 합성 1도 없이 찍은 것임을 보여드리기 위해... ㅋㅋㅋㅋ


북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색깔이 누런색에 가까워지더니...





오로라가 너무 밝으면 초록색이 아니라 노란색도 같이 띈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깨달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주 춤을 추더군요.


진짜 눈으로 꼭 봐야합니다 이건. 핸드폰 카메라로 (비록 야간모드지만) 이 정도 찍힌다는 것은 눈으로도 꽤 밝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좀 감동 먹습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도시가 아마 캘거리 일텐데...


도시가 가까워지니 오로라의 빛이 조금 바래기는 했지만 그래도 도시 위로 희미하게 초록색 빛이 잡힙니다.


이 불빛을 마지막으로 비행기는 다시 남쪽으로 하강.

제가 비행기를 탔던 날의 오로라 상황. 유독 강한 오로라가 펼쳐지던 그날이었습니다.



점점 밴쿠버 광역권이 보이더니...




밴쿠버의 야경과 함께 이 감동적인(?) 비행을 마무리.


밴쿠버 공항의 밤. 역시 북미 공항중에선 밴쿠버 공항이 때깔이 제일 괜찮아요...


빠르게 스카이트레인으로 시내에 들어가고



다음날 아침 버스를 타고 (그 와중에 운무 멋있네요)


다시 미-캐 국경을 넘어가는 걸로 단풍국 답사기 총 7편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연재 기간이 부득이하게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추천을 눌러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현재 페루 여행중인지라 다음 답사기는 최대한 빨리 혹은 여행 끝나고 올려보도록 하죠...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