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사키 탈선사고를 모른다면 위 영상을 보거나 남간에 검색해봐도 됨.


간단히 요약하자면, 열차 지연을 막기 위해 과속을 하던 오사카부 아마가사키 시의 한 쾌속 열차가 탈선, 옆의 아파트를 들이받아 1량은 1층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2량은 1량에 의해 ㄱ자로 차가 아예 휘어버려 사망자 107명, 부상자 562명을 낸 일본 철도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이후 조사 결과, 해당 사망 차장은 열차 지연이 일어나면 받는다는 '상사 면담'(욕설과 폭언, 폭행을 동반하는 비공식적인 사내 처벌의 일종)을 피하기 위해 눈 감고 과속주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붐비는 러쉬아워 시간대여서 사상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 아파트는 어떻게 되었으며, 사고가 난 그 현장은 어떻게 남아있을까. 구글지도로 사고 현장인 이타미역-아마가사키역 구간을 가 보았다.



웬 유리구조물인가 해서 확대를 해 보았더니



익숙한 윤곽이 눈에 들어왔다. 말 그대로 구겨져버린 열차가 나뒹굴었던 그 아파트가 보존되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 속 차량은 2량 열차로, 1량 다음으로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칸이었다.




현재는 붕괴의 우려가 있는 건물을 허물어 사고 당시의 부분만 남긴 채 보존하는 중이라고 한다.





사고 14년이 되는 지난 4월 25일 당일 같은 시각에 구간을 통과하는 후쿠치야마 쾌속선이 경적과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 (6:01)

앞서 차장이 말하는 안내방송의 내용은 "오늘도 니시니혼 제이알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하고, 지금 후쿠치야마선 사고 현장을 지날 것이니 같이 애도해달라"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