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쇠 여행을 마치고..


드가자


본인 비행기는 오슬로에서 오는 SAS였는데

오슬로에서 스발바르로 가는 사람들도 여기에서 내려서 도장찍고 다시 타는 것 같더라


드가자드가자


착륙 직전 롱이어아르비엔


ㅎㅇㅎㅇ


공항에서 롱이어아르비엔까지는 5km 정도

북극곰 때문에 무조건 차를 타고 가야하고

호텔에서 그냥 픽업하러 오는 경우도 많더라

본인은 공항버스를 탔고 가격은 편도 14000원

짐 풀고 저녁 먹으러...


게하 주인께서 추천해주신 사슴고기햄버거 + 링곤베리잼이 올라간 고구마튀김

뒤에 사과주스 그리고 팁까지 합해서 35000원 지출(...)


있을건 다 있음

마트도 1층 규모이지만 면적은 웬만한 동네마트보다 클 정도로 널찍널찍






마트에선 산 것만 따로 잘 찍어놓은게 없었는데

뒤져보니 본인 방 사진에 작게 찍혀있길래 확대해서 들고와봄

안전형광띠 풀세트 13000원

자석 4000원

쿠키 1000원

비닐백 1000원

주스 1.5L 4000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듯


관광지에서 찍어내는 자석 기념품들은 하나같이 구린 느낌이라 잘 안사는데

깜찍하고 귀엽게 잘 만들어놓음 하나만 사서 온거 계속 후회하는중

혹시 스발바르 가게 되면 많이많이 사오시길


잠시 숙소에서 숨돌리고 다시 산책 나가려고 했는데

오로라 하이



거의 두 시간 정도 오로라 사진만 찍은듯


다음날 산뜻하게 라면먹고 체크아웃


오전 10시 즐거운 체육시간


아주 살짝 밝아짐 


오로라도 한번 더 봐주고(어제보다 훨씬 선명했음)



그렇게 다시 본토로

(윙렛 옆에 찍혀있는 하얀 점 하나가 각도 상으로 봤을때 시드볼트에서 나오는 빛인듯)


?


 

그냥 가면 또 재미없지

밤에 눈이 좀 왔었는지 활주로가 얼음 때문에 미끄러워져서 이륙 못한다고 다시 내리라는..


그렇게 무한대기 on


이어서 착륙 예정이던 노르웨이 에어셔틀은 회항

다음 비행기는 무려 이틀 뒤라는 안내방송...


다행히 두시간만 기다리고 무사히 복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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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발바르까지 가는 건 어려운 것도 없고 (당연하지만) 비행기 타면 됨

다만 본인이 트롬쇠로 복귀하면서 경험한 저런 지연 혹은 옆비행기와 같은 결항 등등

스발바르가 아니더라도 로포텐이나 보되, 함메르페스트 등에서도 지연이나 결항이 꽤 잦은 것 같았음

겨울인데 뭐 어쩔 수 있나


항공편은 트롬쇠 출발 기준으로 그렇게 비싸지 않았지만, 스발바르에서의 숙박비가 가장 큰 문제였음

본인이 묵었던 곳은 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박 12만원, 웬만한 호텔은 최소 18~20만원

이정도면 1박도 고민, 2박 이상으로 하기에는 정말 부담스러운 가격대라고 느껴졌고

또한 극야기간이라 뭘 해도 아쉬울 것 같아서 이 정도 지출을 해도 괜찮을지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굉장한 고민을 했던 곳이었음 


그래서 일찌감치 예약을 한 번 했다가 취소했고, 

여행 출발 1주일 전에 급하게 1박만 찍먹 하는 일정으로 다시 예약때림 

워낙 낯선 곳이었어서 극야고 뭐고 그냥 마을 걸으면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음

운좋게 오로라도 봤고


아 그리고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했음

다들 다정하기도 하고 텐션도 높고 여행자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부분이었음


여기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