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와 더불어 덴마크의 자치령인 곳

비행기로 코펜하겐에서 2시간, 베르겐이나 에버딘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됨



도착


다행히 첫 날은 날씨가 좋았음


장관 그 자체(찾아보니 이름은 콜투어 섬)


공항에서 페로 제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토르스하운까지는 버스로 40분 정도 걸렸었고

이마저도 1-2시간에 한 대씩 있으므로 시간을 잘 확인하고 타야함


인구는 1-2만 명 된다는듯


제주도 아닙니다


페로 제도 길냥이


다음날, 클락스비크로 이동

페로 제도에서 토르스하운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동네임


해저터널 굿



다들 축구에 진심인듯


점점 날씨가 흐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다시 토르스하운으로 돌아가는 길



결국 슬슬 비바람 스타트


3일차 

잠시 나가봤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결국 숙소로 복귀

심지어 일요일이었어서 마트랑 쇼핑몰 전부 문을 닫은지라 실내활동도 마땅치 않았음 쩝..


숙소에만 있기엔 너무 아쉬웠기도 하고 잠시 비가 그쳐서 황급히 동네 산책이라도 나갔는데

이날 풍속이 초속 16m였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게 정말 힘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소르바구르 쪽으로 가는건 포기


소르바구르에서 볼 수 있는 풍경

(https://da.wikipedia.org/wiki/Tindh%C3%B3lmur)


4일차, 다시 비행기 타고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바람 세기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비는 더 왔었는듯


진짜 좀 쎄함을 느꼈었고 결국


일단 공항버스에서 문자를 받았으니 공항에 가서 대기를 했고

호텔 명부라고 해야하나. 암튼 이름 적고 좀 있으면 호텔에서 데리러 올 예정이니

잠시 기다리라고 설명해주셨음

그렇게 다시 버스를 타고 왔던 길 그대로 되돌아서 토르스하운으로


저 죄송한데 내일도 결항 좀..

(4성급, 1박 25만원)


점심 드가자



이날 날씨 요약본



그래도 또 호텔에만 있기에는 아쉽기도 했고

시내버스가 전면 무료라는 설명을 보고 황급히 뛰쳐나가서 

마트에 다녀온 후 그대로 쭈욱 숙-면


행복



아쉽게 날씨가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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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를 갈지 페로 제도를 갈지 고민이었는데

아이슬란드는 꽃보다 청춘 이후로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미디어에 급격히 많이 노출된 느낌이라

오히려 가고 싶었던 마음이 사그러 들었었음. 반면에 페로 제도는 글쎄

아마 평소 지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더라도, 처음 들어본 경우도 분명 있을 것 같음

그만큼 정보도 많이 없고, 그에 비해 풍경들이 정말 이색적이고 가볼만한 것 같아서 결제했음


다만, 일단 유럽 내에서도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임. 워낙 마이너한 곳이라..

본인처럼 SAS를 타고 코펜하겐에서 환승하면 뭐 쉽게 해결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만약 환승하기 귀찮거나 혹시나 스케줄이 잘 안 맞으면 꼬일 수도 있고


아틀랜틱 항공 ← 요 항공사는 취항 중인 곳이 진짜 몇 군데 안됨

오슬로, 베르겐, 빌룬, 에버딘 등 유럽에서도 비교적 구석인 곳이 대부분

만약 이런 곳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면 번거롭기도 하고, 굳이 가는 것도 또 문제

성수기에는 파리나 바르셀로나 등에서도 오던데 이건 비행 편이 매일 있는게 아니더라

분리 발권을 해야할테니 비용도 문제일테고

(런던, 암스테르담에서 직항 X)


그리고 페로 제도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

약간 덜 멋있겠지만 아무튼 거의 똑같은 모습들을 아이슬란드에서 그대로 볼 수 있을듯

특히 아이슬란드는 빙하, 온천 그리고 오로라 등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본인과 같이 아이슬란드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페로 제도를 선택할 이유가 없긴 함


하지만 뭐랄까

페로 제도에서 봤던 피오르를 비롯한 깎아지른 절경들은 정말 충격적이었음

잊을 수가 없다


혹시 페로제도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있으시다면

날씨 좋을 때 갔다오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