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를 봐도 그렇고, 인터넷, 책같은거 뒤져보면 네덜란드가 포용주의 정책을 시행해서 마약 합법화, 여러 사상과 종교의 상관없이 집단들을 인정해줘왔던 등의 관용적 정책이 포용주의 모델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내 생각은 네덜란드가 포용주의를 강조하는 등의 모델을 내세워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네덜란드 사회가 '그렇게 해도 상관없지' 하는 식으로 특별한 무언가의 사상, 모델을 가져서가 아닌 물 불 안가리는 특유의 그 본질적인 성격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음.

내가 봐도 네덜란드인들은 스테레오타입, 정형화 시키는게 없어보임. '이래도 상관 없고 저래도 상관 없으니 ㅇㅇ' 하는 식의 성격이 깔려 있음. 물론 그게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그들의 성격인가봄.

그래서 무종교인 비율이 상당히 높은것도 이 때문인거 같고, 사람들이 극단적인 면이 대체로 없는 편인 것도 이 때문일 듯.(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근데 이것도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1960년대 쯤부터 더 확실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음. 물론 그 이전에도 네덜란드가 눈에 띄게 개방적인 나라이긴 했지만 68혁명이라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 세계적인 반권위주의, 반엄숙주의 적인 운동이 영향을 받으며 미국에서 히피 문화가 나타났을때 그 때서부터 그 영향을 제대로 받아서 저렇게 된 것이라고 봄. 원래부터 안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지' 같은 사고가 깔려있어서 스테레오 타입적이지 않은 경향을 보이던 네덜란드가 이 영향을 맞고서 완전히 그나마 아주 조금 있던 스테레오타입이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완전 융통성이 극단적이다 싶을정도로 자율적인 분위기가 형성된거라 생각한다.

68운동이 시작된 프랑스와 이 영향으로 히피문화가 나타났던 미국 같은 나라에서 197, 80년대에 들어서며 주춤하고 자신들이 생각하고 추구하던 이상이 현실되기 어렵다고 느끼고 다시 현실로 돌아간 듯하고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경직된 듯한 것과 달리 지금도 네덜란드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금의 변화만 있을 뿐 계속 유지되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매우 열려있는 것은 미국과 프랑스는 무언가의 사상, 이념(마오이즘 같은 사회주의)을 가지고 개방적으로 변신하자 했던 것이었는데 그것이 허구이거나 실현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좌절해버리면서 그동안 이상을 꿈꾸던 스스로에게 분노까지 했지만 네덜란드의 경우 그냥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안그래도 원래 특유의 성격으로 개방적이었던게 더 개방적으로 변화한 것일 뿐 무언가의 사상과 이념, 모델을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건가 싶다.